금 최고가 경신, 연말까지 오르나?

금 최고가 경신, 연말까지 오르나?

  • 비철금속
  • 승인 2020.08.1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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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신종모 기자 jmshi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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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 안전자산 선호 심리 작용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금 가격의 상승세가 꺾일줄 모르고 있다. 지난 5월 이후부터 줄곧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는 금 가격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달러 약세와 풍부한 유동성, 시장회복 기대감 등이 주요 상승 요인이다.

또한 코로나19 펜데믹의 경제 충격파를 완화하기 위해 미국을 포함한 각국 중앙은행이 초저금리 정책을 채택하는 등 대대적인 통화 완화에 나선 것이 금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금의 평균 가격은 지난 4일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날보다 1.7% 상승하며 온스당 2,021달러를 기록했다. 올해에만 25% 넘게 올랐다. 또한 금의 대체재이자 주요 산업재인 은의 평균 가격도 올해 들어서만 50% 가까이 상승했다.

최근 달러 약세도 금 가격 상승 요인으로 주목되고 있다. 세계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합의 지연에 따른 우려 등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 경기 회복 속도 둔화와 연준의 통화정책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돼 약 달러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골드만삭스 그룹 등 글로벌 투자업계는 2,500달러에서 3,000달러까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을 내놨다. 코로나19 확산과 경기침체에 대비해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금 매입에 나서면서 금값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는 이유다. 

아울러 아연 등 비철금속 투자수요가 인플레이션 헷지(inflation hedge) 목적이 크기 때문에 금과 은의 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 수요의 회복과 여타 국가들의 인프라 수요가 뒷받침돼야 하기하므로 가격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금, 은 등 위험자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위험 헤지 수단으로 금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 달러 약세와 금리 하락으로 금 가격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금융업계는 금 가격이 달러화 약세,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유입 증가, 저금리 장기화 등의 영향에 연말까지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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