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판재류 업계가 9월 가격 인상을 결정하고 고객사에 이를 통보했다. 이들 업체들은 8월에 이어 9월까지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수익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 KG동부제철 등 단순압연업체들은 9월 1일 출하되는 냉연판재류 전제품에 대해 톤당 5만원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에 톤당 3만원을 인상한 데 이어 9월에도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하면서 두 달 동안 총 8만원의 인상이 이뤄지게 됐다. 

냉연판재류 업계는 9월도 중국의 가격 상승세, 늘어난 주문투입량, 포스코의 가격 인상 등이 겹치면서 9월 역시 가격 인상 적기라고 판단했다. 특히 이번에 가격을 인상하지 못한다면 4분기 이후 가격이 하락할 때 적자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냉연판재류 업계는 가격 인상 적용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은 불안요소로 꼽히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우려는 있지만 지금 가격을 인상하지 못하면 이후로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판단에 결정을 내렸다”며 “원가 상승분을 반영해 전보다 높은 톤당 5만원으로 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