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관업계가 10월 가격 인상에 나서며 원자재 인상분 반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관업계에 따르면 배관용강관업계는 10월 추석 이후 출하분 제품부터 가격 인상을 적용한다. 세아제강의 경우 10월에 이어 11월까지 연이은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공장도 기준 할인율을 3~4% 축소해 가격 인상에 나설 계획이다.
이어 구조관 업계는 9월 2차 가격 인상에 이어 9월말 기점으로 3차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적용시점은 추석 연휴부터 제품 가격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구조관 업계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에 이어 7월, 9월 등 총 4차례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특히 계절적인 요인 없이 원자재 가격 인상에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이는 포스코 등 국내 열간압연강판(HR) 제조업계가 철광석 등 원부자재 가격 인상을 이유로 실수요 업계에 가격 인상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9월 실수요 업체에 대한 HR 가격을 톤당 3만원 인상했다. 이어 10월에도 철광석 가격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톤당 3만원 이상 인상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해 강관업계의 전반적인 상황을 살펴보면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내수 판매 확대를 비롯해 비미주 시장을 공략하는데 나서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으로 원가인상분 반영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가격 적용 시점은 추석 연휴 이후로 각 업체들이 가격 인상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