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추절 연휴 이후에도 중국 제조업체들의 수출 오퍼가격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본계강철은 연휴 이후 첫 수출 오퍼가격을 이전과 동일하게 제시했다. 본계강철은 12월 선적분 냉간압연강팡(CR)은 톤당 605달러(FOB), 용융아연도금강판(GI)는 톤당 665달러(FOB)로 9월 연휴 전 수출 오퍼가격과 변동이 없었다.
중국 포두강철과 르자우강철(일조강철)도 10월 GI 수출 오퍼가격을 톤당 640달러(CFR)로 제시하면서 전월 대비 톤당 5달러 인하했다. 이들 업체들의 수출 가격은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소재인 열간압연강판(HR) 수출 가격이 하락하면서 냉연판재류 역시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왔지만 중국 제조업체들이 수익 확보를 위해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제조업체들은 10월에도 가격 인상에 나선 가운데 중국 수출 오퍼가격이 버티면서 적용에도 보다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업체들의 수입재 계약 여부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국내 제조업체들의 빡빡한 공급 일정과 원/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고려하면 지난달보다 계약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제조업체들이 당분간 급격하게 가격을 인하하지 않고 가격을 최대한 버티면서 수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제조업체들도 수익성을 고려해 판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환율 하락 등을 고려해 가격 유지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