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레벨 부담 속 주춤 1,110대 초·중반

(환율) 레벨 부담 속 주춤 1,110대 초·중반

  • 비철금속
  • 승인 2020.11.1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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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신종모 기자 jmshi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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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선물에 따르면 예상보다 호조를 나타낸 수출(+20.1%) 등은 여전히 긍정적 소식들이 원화에 대한 강세 기대를 유지하고 있다. 레벨에 대한 부담과 지지력을 나타내고 있는 달러 등이 낙폭을 제한할 듯하다. 오늘 위안화 환율과 증시 외국인에 주목하며 1,110대 초·중반 등락이 예상된다.

■ 증시 외국인들의 환포지션에 대해

9월부터 가팔라진 환율의 하락세가 쉽사리 진정되지 않는 모습이다. 항상 외환시장은 펀더멘털에 더해 환율 방향성 전환 전망에 기반한 포지션의 손 바뀜이 움직임을 더 증폭하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 원화의 흐름은 이러한 부분도 일조한 듯하다. 특히 증시 외국인이 기존 한국 보유 주식에 대한 환헤지(선물환 매수) 비율을 줄이거나, 신규 한국 주식 매입시 환헤지 비율이 낮아져 원화 강세 압력을 심화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외국인은 2014년 이후 코로나19 이전까지 주식 수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미·중 무역 긴장에도 대규모 주식 매도로 연결되지 않았는데 이와 함께 역외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순매수도 동반 확대돼 왔다.

미국 금리 인상 기조 전환 기대와 함께 2014년 이후 강 달러 기조가 가팔라짐에 따라 한국 주식 매수에도 환헤지(원화 매도, 선물환 매수) 비율을 높이면서 대응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코로나19 공포가 극에 달했던 올해 봄 외국인은 주식을 매도하면서도 NDF는 순매도로 대응했는데, 이는 환헤지 포지션도 동반 언와인딩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손 바뀜에 따른 환율 움직임은 단기에 증폭되고 진정되는 경향이 있으나, 향후 외국인 주식 매수 시 낮아진 환헤지 비율은 환율 영향력을 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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