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금속거래소(LME) 연 가격이 하루 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다. 11월 17일 기준 LME 연 가격은 톤당 1,900.5달러로 전일 대비 18달러 상승했다. 연 재고는 전일 대비 1,275톤 증가한 11만3,100톤을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미국의 소비가 부진했던 이유다. 미 상무부는 10월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소매 판매는 6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 0.5% 증가에도 못 미쳤다. 전달의 1.6% 증가에 비해서도 증가폭 부진이 두드러졌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예상외 빠른 코로나19 확산이 향후 몇 달간 경제에 중대한 위험을 안겨주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전일 미국의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6만6,000명을 넘어섰으며,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는 7만3,000명을 넘어서는 등 새로운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그러나 연 가격은 주요 증시 하락과 큰 폭으로 증가한 LME 연 재고에도 다시 상승했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낙관론에 안전 통화인 달러 약세 영향이다. 이번 가격 상승으로 연 가격은 지난 9월 초 이후 약 70여 일 만에 톤당 1,900달러대에 재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