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 가격이 다시 소폭 오르면서

전기동 가격이 다시 소폭 오르면서

  • 비철금속
  • 승인 2020.11.1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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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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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동 가격이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과 달러 약세, 공급우려에 힘입어 제한적인 수준에서 상승했다.

지난 18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33달러 오른 톤당 7,083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30.5달러 상승한 7,101.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화이자와 모더나사가 잇따라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희소식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증시와 원자재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화이자는 백신 3상 임상시험 최종 검토 결과 95%의 면역 효과를 보였고 안전상의 문제가 없다면서 조만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신 기대감이 커졌지만 미국과 유럽 지역의 코로나 확산 사태는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실물경제 위축 우려는 남아 있다.

칠레 칸델라이아(Candelaria) 동광산에서 노사협상이 다시 실패하면서 파업이 이어졌지만 이곳 생산량이 많지 않아 전기동 가격 상승 영향은 크지 않아 보인다.

반면에 페루의 정치적 혼란이 더욱 커지면서 광산 생산능력 회복에 대한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탄핵 사태 이후 임시대통령 직을 맡던 마누엘 메리노가 15일 사임하고 프란시스코 사가스티가 다시 임시대통령을 맡았지만 정치적 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페루광산기술자협회는 광산 생산능력 회복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유럽의 8월 전기동 수요는 3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동월 대비 증가를 기록했지만 4분기에 다시 봉쇄 조치가 시행된 점을 감안하면 유럽 수요 회복이 모멘텀을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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