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금속거래소(LME) 아연 가격이 최근 3일 연속 하락했다. 11월 25일 기준 LME 아연 가격은 톤당 2,727.5달러로 전일 대비 17.5달러 하락했다. 아연 재고는 전일 대비 275톤 감소한 22만2,300톤을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 인식 속에 미국 실업지표가 악화하면서 다우존스 3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등은 하락,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상승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추수감사절 휴일을 앞두고 주요 지표들이 집중된 가운데, 실업 지표가 부진하면서 시장에 부담을 준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만명 늘어난 77만8,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최근 2주 연속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 등으로 고용시장이 다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다만 코로나19 백신이 나오면 내년 경제 활동이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가 큰 상황이다.
이에 아연 가격은 또 한 번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LME 아연 재고 감소에도 주요 증시 혼조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의 재확산 상황 외에는 아연 시장 전반에 부담을 줄 만한 요소는 크게 찾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곧 반등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