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 1.4%, 내년은 코로나19발생 이전 수준인 2.7%로 내다봤다.
한경연은 최근 발표한 ‘KERI경제동향과 전망’ 4·4분기 보고서에서 이 같이 전망했다.
보고서는 직전 3분기 전망에서는 올해 성장률을 -2.3%로 예상했는데 이번 분기에는 이보다 상향 조정했다. 경제위기 수준의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우리 경제가 수출 등 일부 지표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우려했던 코로나193차 대유행이 현실화되며 올해 경제성장률을 -1.4% 역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수출 증가 등 대외 부분 회복과 코로나19백신 보급 기대감으로 2% 중반대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코로나193차 대유행의 여파가 내년 상반기에까지 일부 영향을 미치고 대내적으로는 장기간 누적된 경제여건 악화, 대외적으로는 주요국의 확진자 급증으로 인한 경기회복 지연 등의 영향으로 3% 수준의 성장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봤다.
내년 민간 소비는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고, 설비투자는 4.5%를 전망했다. 보고서는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억제 의지로 부진을 지속해 온 건설투자는 토목실적의 개선과 대규모 공급대책의 영향으로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물가는 0.8%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은 글로벌 경기 회복 영향으로 3.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