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배터리 재사용 ESS 상용화 가속

폐배터리 재사용 ESS 상용화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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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3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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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신종모 기자 jmshi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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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영화테크, 국내 최초 기술 개발

충청남도와 자동차 부품 생산기업이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사용한 태양광 발전설비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제작하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충남도, 충남테크노파크 등은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18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전기차 배터리 등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인 영화테크가 기술개발을 주관했다.

지난해까지 폐배터리 분석 알고리즘을 구현하고 재사용 배터리 ESS·배터리 상태 제어장치 등의 개발을 완료했다. 전기차가 급증하는 시점에서 폐배터리 재사용 ESS를 상용화하면 새로운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기술 개발과 동시에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재사용해 개발한 ESS의 성능 실증에 나선다. 이번 실증을 통해 실험실에서 확인한 데이터가 실제 환경에서도 적용되는지 검증하게 된다. 하지만 현행 규정에는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에 대한 재사용 가치, 성능·안전성 기준 등이 마련돼 있지 않다. 아울러 사용 후 배터리를 재사용해 제작한 ESS에 대한 기준·검사방법 등도 규정이 없는 상태다.

이에 정부는 최근 ‘제5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고 폐배터리를 재사용하기 위한 실증 특례를 승인했다. 이번 실증을 통해 얻은 결과를 관련 규정을 제정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는 폐배터리 배출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폐배터리 재사용 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전기차 폐배터리용 ESS 상용화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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