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價, 다시 톤당 2,000달러 아래로

알루미늄價, 다시 톤당 2,000달러 아래로

  • 비철금속
  • 승인 2020.12.3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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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종헌 기자 jh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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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가격이 매도물량이 증가하면서 소폭 하락했다. LME 알루미늄 가격은 30일 현물 기준 톤당 1,995.5달러, 3개월물 기준 톤당 1,997러를 기록했다.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백신이 본격화하면서 내년에는 경제가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 심리를 지탱하면서 알루미늄을 비롯한 비철금속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영국 정부는 세계 최초로 옥스퍼드대와 다국적 제약사 아스타트라제네카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미국 정부의 9,000억 달러 규모의 재정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시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추가 경제 대책의 일환인 미국인 1명당 600억 달러의 현금 지급 절차를 전날 밤부터 개시했다고 밝혔다.

다만, 알루미늄 시장은 연말을 앞두고 공급자들이 포워드 헤지를 다량으로 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LME 가격을 압박했다. 이달 알루미늄 가격이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로 상승한 이후 주요 생산자들이 높은 가격을 수익으로 확정하려는 움직임이 선물 시장의 매도 물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공급과잉 우려도 LME 가격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중국 알루미늄 제련소들의 가동률이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산업 활동 정상화를 주요 과제로 설정하면서 정부 주도의 겨울철 알루미늄 생산량 조절도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대형 제조사인 홍차오(Hongqiao)와 윈난 알루미늄(Yunnan Aluminum)이 최근 새로운 공장 건설을 마치고 양산 체제에 돌입함에 따라 향후 생산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2월 LME 알루미늄 평균 가격은 톤당 2,019.9달러, 3개월물은 톤당 2,031.3달러로 전월 대비 87.8달러, 85.8달러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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