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열간압연강판 유통가격이 전반적으로 톤당 90만원대 진입을 넘보고 있다. 포스코 정품과 현대제철 정품은 톤당 80만원 후반대로 치솟았고, 포스코 수입대응재 가격도 톤당 80만원 중반대 수준에 이르고 있다.
포스코 정품을 기준으로 유통가격이 톤당 90만원대 수준에 오른 것은 지난 2011년이 마지막이었다. 2011년의 경우 포스코 정품가격은 철강업 호황기와 수요 산업들의 경기 호조로 4월 하순~5월 초순에 톤당 100만원대 수준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는 근래 2~3년 동안 정품 유통가격 수준이 톤당 60만원~80만원 수준에서 박스권을 형성한 점을 감안하면 머나먼 옛 이야기로 들릴 수 있다. 그러나 올해 1월로 좁혀서 살펴보면 10년 만에 가격대 재경신도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 시황이 형성됐다.
최근 국내 제조사들은 유통용은 물론 실수요용 가격도 연속 인상하고 있다. 해외 주요 철강사들도 열연강판 수출가격과 내수가격을 매월 인상하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열연강판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올해 안으로 코로나19 사태 해결에 대한 기대와 주원료인 철광석과 강점탄 가격 급등이 주요 원인이다.
이와 관련해 국내 열연업계 관계자들은 1월 하순 또는 2월 초순 안으로 포스코 정품 유통가격이 톤당 90만원 초중반대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들은 3월까지 가격 강세 흐름이 지속된다면 10년 만에 톤당 100만원 진입도 불가능하지 많은 안다고 보고 있다.
다만 2011년 시황과 2021년 시황은 차이가 있다. 2011년 유통가격 강세는 수요산업 호황에 따른 것이라면, 2021년은 수요 개선보다는 가격 급등세에 따른 가수요 발생과 중국산 가격 강세 때문이라고 보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일부 열연강판 업계 관계자들은 “시쳇말로 중국이 기침하느냐 노래를 부르느냐에 따라 국내 가격이 요동치는 불안한 가격 상승세”라고 최근 시황을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