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수입 1만2,700톤…전년比 1.9%↑

지난해 마그네슘 원자재 수입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20년 순마그네슘 수입량은 1만2,712톤으로 전년보다 1.9% 늘었다. 순마그네슘 수입은 2017년 1만4,418톤을 기점으로 2018년 1만2,766톤, 2019년 1만2,518톤으로 감소하다가 지난해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휴대전화 브래킷(Bracket) 등 주요 수요품에서 알루미늄 등의 대체가 발생하면서 마그네슘 수요는 정체돼 있는 상황이다. 2013년 기준 국내 마그네슘 수요는 세계 5위 규모였으나, 스마트폰에 다른 소재가 사용되거나 스마트폰 생산기지를 베트남과 인도 등으로 옮기면서 현재는 산업 전반이 위축된 상태이다. 또한 높은 부식성과 마그네슘 합금 개발의 높은 비용, 마그네슘 합금과 이질 재료의 연접, 마그네슘 합금 다이캐스팅 부품의 높은 불량률, 비교적 떨어지는 변형 가공성 등은 시장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다만, 지난해 파인트리자산운용이라는 1조원 규모의 사모펀드가 포스코의 순천 마그네슘 판재공장을 인수하여 파인트리포스마그네슘(PPM)을 설립,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하면서 마그네슘 원자재 수입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PPM은 전세계 유일 마그네슘 광폭 판재 양산 설비와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서, 포스코의 마그네슘 사업부를 전신으로 하고 있다. 현재는 자동차용 마그네슘 판재 상업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성공적으로 상업화 시 연간 8,000톤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