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양회 4일 개막…14차 5개년 계획 승인 예정

中 양회 4일 개막…14차 5개년 계획 승인 예정

  • 일반경제
  • 승인 2021.03.03 08:34
  • 댓글 0
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적극적 재정정책 유지 … 인프라 투자 본격화 예상
첨단 제조업, 디지털 경제 중심 산업망 구축에 역점 둘 듯

오는 4일부터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 인민정치협상회의)가 개막된다. 이번 양회에서는 제14차 5개년 계획 승인과 함께 대규모 인프타 투자 정책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오는 4일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을 시작으로 양회의 막을 올려 10여일간 각종 회의를 진행한다.

올해 양회는 미국을 넘어 세계 최강국이 되겠다는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등이 승인되는 등 코로나19  사태 속 중국 역량을 총결집 한다는 의미가 있다. 또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권력 기반이 공고히 다져져 장기집권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은 올해 양회를 시작으로 7월 공산당 창당 100주년, 10월 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 회의(19기 6중전회),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10월 당 대회 등 권력 유지를 위한 중요한 행사들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특히 이번 양회에서 14차 5개년 규획과 2035년 장기 발전 전략을 승인해 시진핑 주석의 정책 역량을 극대화하고 코로나19 극복 성과를 내세워 '시진핑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미 양회를 앞두고 중앙 및 지방 고위급 관리들이 무더기로 낙마 또는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양회에서는 경제성장률 목표 구간을 6~8% 정도로 구체적으로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중국사회과학원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7.8%, 중신증권은 8.9%로 각각 예상한 바 있다.

지난해 대규모 재정 투입을 통한 경기부양 정책은 올해 일부 기조가 바뀔 수도 있다. 적극적 재정 정책은 유지하되 재정 적자율과 지방채권 발행 규모를 축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중국 압박에 대비해 핵심 중간재 기술 개발 및 미래산업 육성 방향성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첨단 제조업과 디지털 경제 중심의 산업클러스트 조성 등 자체 산업망 구축에 역점을 둔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이와 함께 올해 양회에서는 내부 시장 의존도를 극대화하는 '쌍순환'(이중순환) 전략을 경제 운영의 기본 원칙으로 삼고 '내수 확대'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이를 위해 사회 인프라 투자 확대, 도시권 교통 인프라 구축, 신에너지 및 가전 소비 진작, 농촌·공공 서비스 소비 촉 진, 에너지 구조 개혁 등 다양한 카드를 선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