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협력 디지털 전환, 미래 경쟁력 높인다

민관 협력 디지털 전환, 미래 경쟁력 높인다

  • 철강
  • 승인 2021.03.1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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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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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철강업계는 지속적인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제시하며 대응체제를 구축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 중 하나로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디지털 소재혁신 강화 실행 계획’의 일환이다. 민관이 공동으로 글로벌 이슈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산업 및 국가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전통 제조업인 철강 및 비철금속 산업은 변화의 속도가 더디게 진행돼 왔는데 디지털 전환을 통해 혁신적인 변화를 모색한다는 것이다. 글로벌 이슈인 4차 산업혁명과 친환경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데이터를 활용한 혁신적 소재부품 기술 확보 방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현재 선진국을 중심으로 디지털 소재개발 플랫폼 확보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 일본 등 소재분야 선도 국가들은 미래산업의 주도권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소재개발 프로그램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기술 활용과 저탄소·고부가 구조 전환을 위해 신소재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고 디지털화를 통한 혁신적 개발방식이 최적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도 ‘디지털 소재혁신 강화 실행계획’을 통해 데이터·AI를 활용해 고품질의 핵심 신소재를 경쟁국 대비 빠르게 확보함으로써 소재부품 경쟁력 강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디지털 소재혁신 강화 실행계획은 원료, 물성 등 소재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수요산업 맞춤형 소재 개발, 신소재 확보 등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8대 선도프로젝트 추진, 데이터 표준화, 데이터 축적과 활용, 데이터 기반 확충, 소재데이터 거버넌스 가동 등 5대 핵심 과제 중심으로 집중 추진된다.

또한 빠른 시일 내에 ‘산업 디지털전환 확산 전략’을 수립하고 업종·기능별 맞춤형 세부 추진방안도 마련해 산업현장에 디지털 전환이 확산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정부의 전략에 발맞춰 철강업계에서도 2025년까지 철강 AI 강국을 목표로 ‘철강 디지털 전환 연대’를 출범하고 대규모 투자 등을 추진키로 했다. 

철강산업의 체질을 디지털로 바꾸기 위해 정부에서는 제조 공정별 디지털 전환 가속화, 철강 생태계의 지능화, 안전·환경문제 해결 등을 위해 ‘스틸-AI’를 추진 방향으로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도 철강 제조공정 중 전기로는 AI 조업 설비로 완전히 탈바꿈한다.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철강 센서도 국산화하는 등 각 공정별로 적합한 스틸-AI를 현장에 적용하고 AI 기반의 원료·전력 관리 등 철강 공정의 전·후방 산업까지 디지털 전환을 확장,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한다.

이와 더불어 철강 생태계 지능화를 위해서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만들어 철강 데이터를 수집·분석·활용할 수 있는 개방적 협력 여건도 조성하고 철강 데이터 표준화, 선도기업의 경험·노하우를 중소기업과 공유하는 것은 물론 빅데이터·AI 엔지니어 육성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세계적인 이슈에 적극 대응한 정부와 업계의 이 같은 발 빠른 전략은 국내 철강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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