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알루미늄, 국내 업계와 상생 노력

광양알루미늄, 국내 업계와 상생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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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1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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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종헌 기자 jh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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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압연제품 생산…중국 수입대체 효과 기대
5월 준공 예정…하반기 시제품 생산 돌입

공사 진행 중인 광양알루미늄 공장
공사 진행 중인 광양알루미늄 공장

중국 밍타이그룹의 한국법인인 광양알루미늄의 적극적인 ‘토착화’ 노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 광양알루미늄에 대한 과장되고 잘못 알려진 오해를 바로잡고 국내 업체들과도 선순환 상생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밍타이그룹은 전 세계 40여 개국, 2,200개 고객사와 협력관계를 맺은 중국 최대의 알루미늄 판재·포일 생산업체다. 밍타이의 가장 큰 외국 생산기지로 개발되고 있는 광양알루미늄은 세풍산단 외투지역 8만2,627㎡ 부지에 1,000억 원을 투자하여 연간 10만톤의 알루미늄 압연제품(판재/코일)을 생산할 계획이다.

광양알루미늄은 2019년 국내 진출 당시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우려한 전남 광양지역 주민반발로 설립 무산 위기에 처했으나 주민들이 광양경제자유구역청과 광양알루미늄의 환경관리감독 강화 약속 등을 받아들여 공장 건립을 수용하면서 어렵사리 착공에 들어간 바 있다. 당초 공장은 작년 8월경 준공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공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면서 준공 예정 시기는 올해 5월로 늦춰졌다.

광양알루미늄 관계자는 “아직 일부에서는 광양알루미늄 공정의 알루미늄 용해 및 주조 과정에 있어 대규모 환경오염 우려를 제기하고 있지만, 광양알루미늄은 국내 법령과 제도에 따라 운영될 것이며, 적법한 환경오염 방지시설을 완벽히 갖춘 친환경 스마트공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밍타이그룹의 한국 진출로 국내 알루미늄 업체들의 경쟁력 상실이 불가피할 것이란 주장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국내 알루미늄 업계는 주로 고급 제품군에 특성화되어 있어 일반재 위주로 생산 예정인 광양알루미늄과는 생산품목이 크게 겹치지 않을 것”이라며 “또한 지난해 기준 알루미늄 압연제품의 중국산 수입량이 약 22만톤에 달하는 상황에서 광양알루미늄에서 생산된 제품 가운데 일부가 국내에 유통된다면 상당한 수입대체 효과도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광양알루미늄은 알루미늄 포일(Foil)을 생산할 계획이 없으며, 오히려 국내 알루미늄 포일 제조업체들이 사용할 포일용 원자재를 생산 공급하여 미국 상무부에서 시행 중인 AIM(AIM: Aluminum Import Monitoring and Analysis System)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광양알루미늄 공장 건설공사는 4월 9일 현재 기초 공사를 끝내고 최종 마무리 작업 중이며 5월 중 완공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중 냉간압연기를 통해 첫 시생산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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