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분기 경제성장률 30년래 최고치 기록

中 1분기 경제성장률 30년래 최고치 기록

  • 일반경제
  • 승인 2021.04.1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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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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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기저효과로 18.3% 성장
3월 산업생산은 14.1% 증가

중국이 1분기 성장률 18.3%를 기록하며 분기 기준으로 30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1분기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8.3%로 집계됐다고 16일 오전 발표했다. 1분기 성장률은 시장의 예상치(18~22%)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치이다. 

1분기 성장률의 극적 반등은 해외 국가들의 경기도 다소 살아나며 수출이 늘면서 중국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 궤도에 올라선데다 코로나19의 충격 속에서 벗어난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경제는 지난해 1분기에 마이너스(-) 6.8% 성장하며 크게 둔화됐다. 중국의 마이너스 성장은 44년 만이었다. 1분기 심각한 경제 둔화를 겪은 이후 지난해 2~4분기에는 다시 플러스로 반등하면서 연간 기준으로는 세계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이뤄내며 2.3%의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중국 해관총서에서 발표한 1분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 늘었고, 수입도 28%가 증가했다. 또한 제조업 경기를 가늠하는 제조업구매관리지수(PMI)는 꾸준히 기준선 50선을 넘으면서 경기 확장 국면을 보이고 있다. 이는 산업 전반에 생산 활동이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올해 중국 정부가 내세운 6% 이상의 경제성장률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최근 국제통화기금(IMF)가 수정 전망한 전망치 8.3%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다만 지난해 4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성장률이 둔화됐다. 전기대비 경제성장률은 0.6%에 그쳤는데 이는 춘절연휴 등으로 인해 산업생산 자체가 다수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3월 경제지표도 호전됐다. 3월 소매 판매는 34.2% 늘었고 산업생산은 14.1% 증가에 그쳤다. 다만 산업생산 증가율은 로이터 등이 예상한 전망치(17.2%)에는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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