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판재류 시장 ‘경계심 유지해야’
뜨거운 판재류 시장 ‘경계심 유지해야’
  • 윤철주 기자
  • 승인 2021.05.05 0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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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재류 유통업계가 철강경기 호조로 오랜 만에 웃음 짓고 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고 섣부른 판단을 한다면 큰 코 다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판재류 시장은 한마디로 ‘대호황’이다. 매주 주요 제품 및 강종가격이 날뛰고 있다. 포스코 수입대응재 열간압연강판 가격은 지난 4월 한 달 동안 톤당 16만원 이상 급등했고, 포스코 수입대응재 후판 가격도 지난 한 달 동안 톤당 25만원 이상 급등했다. 

이 뿐만아니라 냉간압연강판과 도금강판류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강세 흐름이 한풀 꺾인 것으로 평가받는 스테인리스 유통가격도 1분기에는 매월 상승했다.

이에 시장 공급가격을 연속적으로 인상하고 있는 판재류 제조사들은 물론이거니와 판재류 유통업계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일례로 올해 1분기 열연 스틸서비스센터(SSC) 12개사의 총 영업이익과 총 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5%, 526%나 급증했다. 

판재류 시장 관계자들은 “지난 2년 동안 수익성을 합한 것보다 올해 4개월 간 수익성 더 좋았다”며 “호가를 매주 올려도 국산과 수입산 공급은 제한적인 반면, 재고를 확보하려는 수요는 풍부하기 때문에 가격 적용이 쉬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판재류 유통시장 일부에서는 과열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비(非)유통재 및 저질 제품 거래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고, 원자재 가격을 제품가격에 반영 못하는 고객사들 때문에 어음 부실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각 판재류 유통업체는 근래 들어 수익성이 가장 좋은 현 시점에서 고객 관리와 판매관리, 거래선 다변화와 공급사와의 관계설정, 가격 조정기를 대비한 출구전략 등을 고심할 필요가 있다. 안불망위(安不忘危/편안한 가운데서도 위태로움을 잊지 않는다)하는 자세로 호황기에 경영과 시장 관리에 신중을 기한다면 적어도 큰 코 다칠 일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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