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사상 최고로 상승한 철광석 가격이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철강금속업계에 대해 긍정적 견해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중국에서 수입하는 호주산 철광석 가격이 10일 톤당 228달러로 전일대비 8.7% 급등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철광석 가격은 올해 들어 44.0% 상승했고, 한 달만에 33.5% 올랐다. 세계철강협회는 지난 4월 전망에서 2021년 전세계와 중국의 철강 소비가 각각 5.8%,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철광석 가격 상승에는 수요와 공급뿐만 아니라 금융, 정치적 이슈 등이 복합적 요인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변종만 연구원은 "중국은 최근 호주와의 전략경제대화 중단을 선언하는 등 마찰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중국은 필요한 철광석의 약 80%를 수입하는데, 수입 철광석의 61%를 호주에 의존하고 있어 철광석 가격이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철강 가격도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변 연구원은 "지난 10일 중국 상해지역 열연 가격은 톤당 6,670위안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 전국 평균 열연 가격도 6,641위안으로 전일대비 6.5% 급등했다"며 "중-호주 관계 악화와 탄소 저감 정책이 철광석 가격 상승과 중국 정부의 철강 생산 감산을 야기해 철강 가격의 상승세를 연장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