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업계, 탄소중립·산업재해 예방 등 새 도약 다짐

비철금속업계, 탄소중립·산업재해 예방 등 새 도약 다짐

  • 비철금속
  • 승인 2021.06.03 12:16
  • 댓글 0
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일 제14회 비철금속의 날 기념식 개최

비철금속 산업계가 2050탄소중립 달성과 산업재해 예방 등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한국비철금속협회(회장 이제중)와 한국동공업협동조합(이사장 조시영)은 3일 오전 JW메리어트 서울 호텔에서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이제중 비철금속협회장, 조시영 동조합 이사장, 도석구 LS니꼬동제련 사장 등 비철금속 업계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4회 비철금속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비철금속의 날’은 장항제련소가 우리나라 최초로 구리를 생산한 날인 1936년 6월3일을 기념해 양 기관이 공동으로 2008년부터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열네 번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서 정부는 비철금속 산업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포상을 통해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면서 2050탄소중립 등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함께 비철금속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이제중 비철금속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비철금속산업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내외 여건이 악화되었음에도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작년 기준 글로벌 생산량 249만톤으로 세계 8위, 소비량 297만톤으로 세계 6위, 수출 110억달러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면서 "4차 산업혁명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소재인만큼 앞으로도 제조업 패러다임의 대전환 속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정부에서도 정책적으로 많은 지원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최근 높은 원자재 가격과 탄소중립 등 녹록치 않은 대내외 환경변화를 언급하며, 우선 미래차·신에너지 등 신산업 성장, 4차 산업혁명 본격화 등 수요산업 변화에 비철금속 업계의 선제적 대응을 당부했다.

박 차관은 이어 “2050탄소중립은 리스크가 아닌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연구개발 지원, 세제·금융 지원, 특별법 제정 등 필요한 지원을 아낌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또 점점 중요성이 증대하는 희소금속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민관이 힘을 합쳐야 함을 강조하며, 확보·비축·순환의 3중 안전망 강화, 핵심기업 성장 지원, 강력한 민관 추진체계 구축 등을 포함한 희소금속 산업 발전대책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기 위한 산업재해 예방 활동에 적극적 관심과 과감한 투자를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비철금속 산업 발전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비철금속 산업 유공자 9명에 대한 정부 포상도 진행했다. 대창 김성수 이사는 고성능PCB에 사용되는 함인동(含燐銅) 제품 자립화를 통해 연간 약 5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와 신규 해외시장 판로를 개척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구산업 정형교 상무는 국무총리 표창을, 풍산 박동균 부장 등 7명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최근 산업재해 예방이 중요해 짐에 따라 이날 기념식에서는 주요 업체 대표들이 ‘산업재해 예방 캠페인’을 함께 하며 비철금속업계의 산업재해를 획기적으로 줄여나가기로 결의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