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코로나 극복 완연·전년 기저효과 실적 견인 

철강업계, 코로나 극복 완연·전년 기저효과 실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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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8.2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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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기자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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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조사, 철강 제조 51社 상반기 경영 실적
매출액 27.5%·영업익 506.2%·순이도 483.7% 폭증
중국 감산·수출 혜택 폐지 등 국내 기업 반사이익

업종별 세부 실적과 자세한 내용은 철강금속신문 2695호(2021-8-25) 1면, 12면, 스틸마켓 9월호를 참조 바랍니다. 

국내 철강 제조업체들의 2021년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등이 크게 개선됐다. 

철강업종의 호실적 배경에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기저효과도 있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코로나19 극복 속에 세계적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철강재 수요 증가가 이어진 점도 한몫했다. 여기에 중국의 감산과 수출 혜택 폐지 등으로 국내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린 것으로 파악됐다.   

본지가 51개 주요 철강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1년 상반기 경영 실적을 조사(금융결제원 반기보고서 제출 기준)한 결과, 극소수 업종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영업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51개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39조1,183억4,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30조6,901억1,200만원 대비 27.5%나 증가했다. 이들 업체의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은 코로나19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감소한 바 있다. 고로사인 포스코와 현대제철 2개사를 제외한 49개사의 매출액 역시 12조9,226억7,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0조124억9,100만원 대비 29.1%가 늘었다. 12개 업종 가운데 매출액이 감소한 업종은 스테인리스(STS)와 STS 강관 두 곳에 불과했다. 

영업이익 증가도 눈에 띄었다. 고로사 2개사를 제외한 49개사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5.8% 늘어난 1조822억400만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크게 줄거나 적자 전환까지 기록했던 고로사들도 영업이익이 900%가 넘었다. 이에 고로사를 포함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도 4조5,433억9,5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522.4%나 증가했다. 전체 12개 업종 중 상반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곳은 지난해 대비 적자 확대를 보인 주조업종이 유일했다. 

반기 순이익도 고로사와 전체 철강업계에서 고르게 실적 개선을 나타냈다. 고로사를 제외한 49개사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222.5%가 증가한 7,809억9,400만원이었다. 고로사를 포함한 51개사의 상반기 순이익도 3조5,580억2,500만원을 기록하면서 2020년 상반기 대비 483.7%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특히, 철강 대부분 업종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한 주조와 합금철 2개 업종을 포함해 대부분 두 자릿수에서 세 자릿수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다만, 단조업종만 0.2% 소폭 감소했다. 

 

 

이에 철강 51개사의 상반기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11.6%로 전년 동기 대비 9.2%p 올랐으며,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 또한 9.1%로 전년 동기 대비 7.1%p가 상승했다. 

일관제철을 제외한 49개사 상반기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도 8.4%로 전년 동기 대비 4.5%p 상승했으며,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6.0%로 3.6%p가 올랐다. 

이 밖에 상반기 국내 철강업계의 부채비율도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1개사의 부채 비율은 49.2%로 2020년 동기 대비 0.5%p 하락했다. 다만, 일관제철을 제외한 49개사의 상반기 부채비율은 82.7%로 전년 동기 대비 3.0%p 상승했다. 

철강업계는 하반기 시황에도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건설과 자동차 등 주요 전방산업 업황이 전년과 비교해 회복을 나타내고 있어 철강 제품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더불어 빡빡한 제품 수급 상황이 이어지면서 시중 철강재 유통가격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업계의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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