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철강업계, 대기오염배출량 크게 감소

지난해 철강업계, 대기오염배출량 크게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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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0.1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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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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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 시간 증대에도 친환경 설비 구축으로 오염물질 배출 감소

지난해 철강업계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1만3,380톤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굴뚝 '자동측정기기(TMS)'가 부착된 전국 648개 대형사업장의 2020년 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통계를 분석한 결과 총 20만5,091톤으로 2019년 대비 7만2,604톤(2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계는 전국 대형사업장(1~3종) 4,104개 중 굴뚝 자동측정기기가 부착된 648개 사업장에서 실시간으로 측정되는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총 7종의 연간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다.

특히 제철제강업은 지난해 4만4,491톤을 배출하며 전체에서 세 번째로 높은 비중(22%)을 차지했으나 전년 대비 1만3,380톤을 줄였다. 전년 대비 감소량도 발전업에 이어 두 번째를 기록하면서 배출량 감소 활동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철강업계의 가동 시간은 전년 대비 3% 증가했으나 방지시설(소결로 등) 개선이 배출량 감소로 이어졌다. 실제로 포스코는 지난해 포항제철소 소결공장에 소결기 SCR(선택적 촉매환원·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설비를 준공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크게 줄였다. 또한 광양제철소 기력발전 공장의 질소산화물(NOx) 제거 능력 향상을 위한 설비 투자를 추진해 총 9기의 기력발전 설비에 SCR 신설을 마쳤다. 

현대제철 역시 지난해 12월 고로 브리더(안전밸브)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이는 가스청정밸브(1차 안전밸브)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실제 공정에 적용하기도 했다. 

아울러 환경부가 오염물질 배출량 상위 업종에 속한 배출량 상위 22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오염물질 감축을 유인한 정책은 △배출허용기준 강화 △자발적 감축 협약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질소산화물 배출부과금 부과 △오염물질 측정농도 공개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오염물질 저감방법은 방지시설의 교체 또는 신설, 연료 교체 및 대체 연료 사용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환경부의 대기오염물질 감축 정책과 대형 사업장의 적극적인 감축 노력으로 대기오염물질이 지속적으로 감축하고 있다"며 "앞으로 대기오염총량제 유연성을 높이는 등 비용효과적인 감축정책을 발굴·보완하는 한편 영세 사업장 대상 방지시설 설치 지원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광양제철소 기력발전 공장의 질소산화물(NOx) 제거 능력 향상을 위한 설비 투자를 추진해 총 9기의 기력발전 설비에 SCR 신설을 마쳤다. (사진=포스코)
포스코는 광양제철소 기력발전 공장의 질소산화물(NOx) 제거 능력 향상을 위한 설비 투자를 추진해 총 9기의 기력발전 설비에 SCR 신설을 마쳤다. (사진=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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