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액화수소 저장탱크 기술 확보...고부가가치 철강재 수요 기대
삼성重, 액화수소 저장탱크 기술 확보...고부가가치 철강재 수요 기대
  • 윤철주 기자
  • 승인 2021.10.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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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로이드 선급 인증...세계 최초 대형선 멤브레인형 저장탱크 기술 개발
9%Ni·고Mn강·SUS304 등 고급 철강재 수요 창출 ‘기대감 높아져’

삼성중공업(대표 정진택)이 대형 액화수소 운반선에 필요한 화물창(저장탱크) 기술을 독자 개발했다. 국내 액화수소 저장 탱크 제조기술 확보로 인해 국산 극저온용 강재 적용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21일, 삼성중공업은 영국 로이드 선급으로부터 ‘멤브레인형 액화수소 저장 탱크 및 16만㎥ 액화수소운반선 개념설계’에 대한 기본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멤브레인형은 박스 형태의 저장 탱크로 공간 활용도가 높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대형선용 멤브레인형 액화수소 저장 탱크 기술이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멤브레인형 액화수소 저장 탱크는 선체 내부에 단열공간을 만들어 영하 253도로 액화된 수소를 안전하게 저장하는 기술이다. 수소를 저장하려면 기체 상태인 수소를 고압으로 압축하거나 영하 253도의 극저온으로 액화해야 한다. 극저온 물질을 운반하는 만큼 높은 강도와 내구성이 보장돼야 해 기술적 난도가 높다.

삼성중공업 측은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향후 수소 선박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수소 저장 탱크 분야는 해외 엔지니어링 업체가 원천 기술을 선점한 LNG와 달리 업계에 아직 뚜렷한 강자가 없다. 선점한 기술이 글로벌 스탠더드(표준)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삼성중공업 이동연 조선해양연구소장은 “멤브레인형 액화수소 저장 탱크는 대량의 수소를 안전하게, 경제적으로 운송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수소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국내 조선업계의 대형 선박용 저장 탱크 제조기술 확보는 국내 고부가가치 철강 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이 9%Ni(니켈)강·高Mn(망간)강·스테인리스강(SUS304 등)을 소재로 조선용 및 해양플랜트, 육상 에너지 저장시설, 해상 에너지 저장시설 제품 개발과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국내 소비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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