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판재류 유통시장 내 판매 소강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10월에 이어 11월에도 큰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12월까지 판매는 살아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에도 판매는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실수요업체들은 일감이 부족한 상황이며 재고를 굳이 확보할 필요성도 떨어지면서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가격이 소폭 하락하는 모습도 나타나면서 굳이 서둘러 구매를 하지 않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최대한 가격을 버티면서 판매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수요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가격 하락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연말 판매목표를 채우기 위해 저가판매가 등장할 경우 향후 유통시장 내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제조업체들도 시황을 고려해 가격을 동결했는데 유통업체들은 점점 버티기 어려워지는 것 같다”며 “올해까지는 현재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