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장 교육 재생 방법은?

산업 현장 교육 재생 방법은?

  • 철강
  • 승인 2022.02.0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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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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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가 벌써 3년째 개인과 기업, 사회를 고립·위축시키고 있다. 철강업계에서도 종무식과 시무식, 기업기념일행사 등 이전까지 일상적으로 열렸던 행사가 간소화되고 온라인에서 운영되거나 아예 취소되고 있다. 

이러한 집단 참여 행사는 다음을 기약하면 그만이다. 다만 안전 작업에 대한 이해와 업무 기술 습득, 집단과 개인의 능력 및 협동심 강화 등에 요구되는 ‘현장 교육’까지 위축되고 있는 현 상황은 여러 우려를 낳고 있다.

그나마 규모가 큰 기업들은 제한된 인원을 대상으로 현장 교육을 실시하거나 자사 전용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도입 등으로 나름의 HR(Human Resources) 강화 대책을 내놓고 있다. 철강업계에 친환경과 안전, 미래 먹거리 발굴 등에 관한 새로운 요구가 끊임없이 발생하는 현 상황에서 임직원들에게 새로운 패러다임과 제도 도입, 산업 기술에 대한 교육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소 철강업계에서는 산업 이해가 전혀 없는 신입 사원과 중고참 직원들에 대한 재교육을 사실상 손 놓고 있다. 이들은 소재를 생산하는 대형 철강업계의 견학 프로그램 참여가 수년째 막혀있는 가운데 현장감이 떨어지고 자사 실무와 거리가 먼 온라인 교육에 명백한 한계점만 확인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중견 철강 유통업체의 인사 담당 임원은 “이전에는 철강신문이나 대형 제철소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생생한 제철 현장 체험과 빠삭한 이론 교육이 가능했지만, 최근엔 이런 교육이 모두 잠정 중단되어 직원들의 능률을 향상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특히 신입 사원들은 사업장 밖에서 벌어지는 산업 활동과 시장 흐름에 대해 이해가 이전보다 떨어지는 게 확인되고 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철강 업계 내에선 방역 조치를 강화해서라도 안전 작업과 개인 및 조직, 산업에 도움 되는 대규모 철강 생산 관련 현장 교육을 재개·확대 시행해야 한단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우선 제철업계 등 대형 철강사들이 현재와 같이 무조건적으로 견학 프로그램을 중지시키지 말고, 방역 정책에 협조하면서도 시행 가능한 현장 교육 재개 방안을 검토해보길 바라본다. 이와 관련해 정부와 방역 당국도 코로나 팬데믹이 더욱 장기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받아드리고 현실적인 기업 활동 보장 정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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