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발매수세 유입으로 장 마감까지 상승 움직임
공급 측면에서 가격 하방압력 크지 않아
전기동 가격이 니켈 파동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주춤하다가 다시 반등하며 7거래일 연속 톤당 1만달러대를 유지했다.
지난 10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92달러 상승한 톤당 1만 144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102달러 오른 1만 172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8일 거래에서 니켈 가격 폭등과 거래정지로 인해 비철금속 시장 전반에 불안심리가 확대되고 투자자들이 포지션 정리에 나서면서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지만 다시 반등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톤당 9,900달러대 초중반에서 거래를 시작했던 전기동 가격은 전일 오후장 폭락에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 마감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3거래일 연속 콘탱고(contango)가 나타나며 단기 현물 수급의 타이트함은 크게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월 칠레 전기동 생산이 전년동월대비 7.5%, 전월대비 14.6% 감소하며 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월별 생산량이 이처럼 저조한 것은 2017년초 세계 최대 전기동 광산 에스콘디다 광산 생산이 중단된 이후 처음이다. 아직까지 공급 측면에서 가격 하방압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15거래일 및 30거래일 이동평균 가격은 각각 1만143달러, 1만13달러를 기록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ED&F MAN사는 이러한 가격 상승 모멘텀이 지속된다면 장기 차트상의 예상 저항라인으로 1차 1만2,800달러, 2차 1만5,050달러를 제시했다.
LME 전기동 재고는 2거래일 연속 소폭 증가했지만 전체 재고 중 가용재고(on warrants)는 2월 1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감소하면서 17거래일 만에 다시 한 번 5만 톤 선을 위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