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이차전지 소재분야 ‘압도적’ 경쟁력

포스코케미칼, 이차전지 소재분야 ‘압도적’ 경쟁력

  • 비철금속
  • 승인 2022.04.07 18:22
  • 댓글 0
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양 이어 포항에도 양극재 공장 건설…2025년 年 6만톤 생산능력 확보
국내 총 16만톤 생산 계획…해외에도 생산거점 마련 예정
양극재·음극재·전구체·리튬 등 배터리 밸류체인 총망라

포스코케미칼(대표 민경준)이 광양에 이어 포항에도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라인 건설에 들어갔다. 지난달 아르헨티나 리튬 제조공장 착공에 이어 배터리 소재사업 투자를 확대하며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케미칼은 7일 포항 영일만 4일반산업지에서 양극재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이곳에는 2,900억원이 1차로 투자되어 연산 3만톤 규모로 지어져 2024년 가동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케미칼은 추가 투자를 통해 2025년에 연산 6만톤까지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양극재 6만톤은 고성능 전기차 60만대 이상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곳에서는 차세대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주행거리를 늘리고 안정성도 함께 높일 수 있는 니켈 함량이 높은 NCMA(니켈·코발트·망가니즈·알루미늄) 단입자(single-crystal) 양극재를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완성차와 배터리 제조사로부터의 수주에 맞춰 다양한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를 개발하고 양산을 추진해왔다. 현재 니켈 함량 90% 수준의 제품 개발을 완료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니켈 96%의 시험생산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포항공장 착공을 통해 2025년까지 포항ㆍ광양ㆍ구미 등 국내에 총 연 16만톤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집적화하며, 고성능 전기차용 양극재의 수주 확대에 적기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북미ㆍ중국ㆍ유럽ㆍ인도네시아 등 해외에도 총 11만5,000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등 2025년까지 국내외 투자를 통해 연 27만5,000톤의 글로벌 양극재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준공하여 국내에서 유일하게 양극재와 음극재를 함께 생산하는 배터리 밸류체인의 강자로 부사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원료 경쟁력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월에 양극재의 중간 원료인 전구체를 생산할 수 있는 연 10만톤의 공장을 광양에 건설하기로 결정했고, 포스코그룹은 2021년에 호주의 니켈 제련 회사 레이븐소프의 지분을 인수하여 폐배터리에서 원료를 추출하는 리사이클링 사업에도 진출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그룹의 국내외 리튬 투자를 통해 2024년에는 양극재 생산에 필요한 리튬을 모두 자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서 민경준 대표는 “포스코케미칼은 포스코그룹과 연계한 리튬과 니켈 등의 원료 확보로 부터 소재 양산능력까지 독보적인 이차전지 소재사업 밸류체인을 갖췄다”면서 “이러한 경쟁력이 결집된 양극재 포항공장은 글로벌 시장과 대한민국 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배터리소재 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