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세계 에너지 위기, 석유파동 때보다 심각"

IEA "세계 에너지 위기, 석유파동 때보다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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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1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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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정환 기자 jh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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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 비롤 IEA 총장, 글로벌 에너지포럼서 경고 메시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세계 에너지 위기는 1970년대 석유 파동 때보다 에너지 공급에 더 큰 영향을 끼쳤고 아직 최악의 상황이 남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파티 비롤(Fatih Birol)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 경고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석유 공급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각종 에너지 자원 정보를 분석 및 연구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단체다.

그는 이례적 에너지 위기가 세계 경제를 위협하며 앞으로 몇 개월 동안 더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글로벌 에너지포럼 연설에서 "현재 세계는 깊이와 결과 면에서 이런 에너지 위기를 본 적이 없다"며 "아직 최악의 상황은 오지 않았으며 올겨울 유럽 시장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이로 인해 서방의 러시아 제재가 잇따르며 에너지 가격이 치솟았고 전 세계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지난 1973년 아랍 산유국의 석유 무기화 정책과 1978년 이란 혁명 이후 두 차례에 걸친 파동은 석유에 한정됐으나 현재는 석유를 포함한 포함한 가스, 석탄 가격이 모두 급등한 상황이다.

다만 그는 "현재 상황은 또한 에너지 역사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일부 국가에서는 자국 에너지 안보 수요를 기후 수요와 어떻게 일치시킬 것인지에 대한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각국은 대규모 화석연료 투자에 얽매여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파티 비롤(Fatih Birol)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사진=I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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