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rstar 네델란드 제련소 가동 중단…아연價 급등

Nyrstar 네델란드 제련소 가동 중단…아연價 급등

  • 비철금속
  • 승인 2022.08.1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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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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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휴동 돌입…높아진 전력비용 부담 영향

유럽 내에 있는 주요 아연 제련소가 오는 9월부터 가동을 중단한다는 소식에 아연 가격이 급등하면서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아연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256달러 상승한 톤당 3,877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266달러 오른 3,798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다만 이날 거래에서 고점을 기록한 이후에는 다시 약세로 전환되면서 정산가격은 현물 3,700달러대, 3개월물 3,600달러대로 내려 앉았다. 

이날 런던 오전 장에서 아연 가격이 급등한 것은 니어스타(Nyrstar)가 운영하는 유럽 3개 아연 제련소 가운데 네덜란드의 부델(Budel) 제련소가 오는 9월 1일부터 유지보수에 돌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유지보수에 따른 가동 중단이긴 하지만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로 발표되어 가동 중단 기간이 특정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타이트한 공급 상황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니어스타는 가동 중단의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로이터가 회사측 관계자의 말을 빌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전력비용이 최대 10배 증가했고 인건비, 화물 및 기타 비용도 증가한 점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니어스타는 지난해 10월에 치솟는 전기 가격으로 인해 유럽 3개 아연 제련소(네덜란드 Budel, 벨기에 Balen, 프랑스 Auby)의 가동률을 최대 50%까지 줄였다. 연산 31만5천톤 생산능력의 부델 제련소는 최근까지 감산 체제를 이어갔으나 비용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나머지 2개 제련소는 당분간 감산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유럽으로 흐르는 가스를 압박함에 따라 원자재 산업은 에너지 비용이 급증하여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 16일 유럽 내 벤치마크 전력 가격은 수십 년 만에 최악의 에너지 위기가 내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네덜란드 등 유럽의 더운 날씨로 인해 3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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