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방산부문 물적분할 결정

풍산, 방산부문 물적분할 결정

  • 비철금속
  • 승인 2022.09.0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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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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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이사회, 100% 자회사 '풍산디펜스(가칭)'로 분할
전문사업 분야 집중…기업·주주 가치 제고
풍산디펜스 12월 출범…비상장 유지
친환경∙고기능 구리 합금 소재사업에 주력

풍산(회장 류진)이 주력사업 중 하나인 방산사업을 물적분할한다.

풍산은 7일 이사회를 열고 전문사업 분야 집중을 통한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회사 분할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31일 임시 주주총회 승인을 거친 후 12월 1일부터 방산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 ‘풍산디펜스(가칭)’가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번 분할은 풍산이 분할되는 신설법인의 발행주식 총수를 소유하는 물적분할 방식으로, 풍산이 신설법인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또한 사업 분할에 따른 기존 주주가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방산 부문 신설회사는 비상장을 유지키로 했다.

풍산이 안정적인 사업의 한 축인 방산사업을 분할에 나서게 된 것은 사업 전망 및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독립∙책임 경영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시점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10년간 풍산은 매출액이 정체되는 상황 속에서 소재 및 방산사업별로 차별화 된 최적의 성장전략 마련이 절실했다. 더불어 급변하는 시장 대응을 위한 독립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 및 유연한 조직 운영의 필요성이 높아진 것도 분할 배경 중 하나이다.

풍산은 회사 분할을 통해 사업 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경쟁력 제고에 집중해 그룹의 균형있는 성장 체제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신설법인 ‘풍산디펜스(가칭)’는 2030년까지 매출 2배 이상을 달성하여 탄약 중심의 글로벌 50위권 방산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그룹 내 방산 관련 계열회사와의 통합도 고려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방산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풍산의 유일한 사업분야로 남은 소재사업(신동사업)은 친환경∙고기능 소재 시장에 집중해 안정적 수익 기반을 강화해 나간다. 이차전지 소재, 전기차 소재, 항균동 등 친환경 포트폴리오로 제품군을 재편하고, 고기능 소재 연구개발 및 스마트 생산체제 구축에 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신설법인은 비상장을 유지하며 주주가치 희석을 원천 차단하고, 존속회사의 주총 특별결의가 없이는 상장이 불가능하도록 신설회사의 정관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풍산은 정기적인 IR활동을 통한 경영정보의 투명한 공개도 약속했다. 더불어 분할 전과 동일하게 존속 및 신설회사의 연결순이익을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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