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오전장서 니켈, 주석 상승…알루미늄, 아연, 니켈 하락 마감
비철금속 가격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다시 낮아지면서 주요 품목의 가격이 하락했다. 런던 오후장에서는 달러화 강세와 중국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가 등 부정적인 이슈에도 불구하고 전기동, 연, 주석 가격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1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비철금속 현물 오피셜 가격은 전기동이 톤당 7,587달러(-68), 알루미늄 2,218.5달러(-55.5), 아연 2,996달러(-15), 연 2,030달러(-66), 니켈 2만2,400달러(+300), 주석 2만300달러(+145)를 각각 기록했다.
런던 오전장과 달리 오후장에서는 강달러와 중국 코로나 뉴스 등이 악재로 작용했으나 전기동, 연, 주석 가격이 반등하며 상승 마감했다.
마감종가 기준으로 전기동 가격이 상승한 것에 대해 마렉스(Marex)는 오는 16일부터 시작하는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중국의 경제 활성화 기대에 하단이 지지받고 있지만 서구권에서 비철금속 수요 전망이 좋지 않다는 판단에 투자자들이 신중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 구리의 양산항 프리미엄이 10월달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프라 투자 및 제조업에 사용되는 구리 수요는 큰 둔화가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알루미늄은 알미늄 제품 최종 수요 둔화 우려와 강달러가 약세를 자극한 가운데, 에너지 위기로 문을 닫은 유럽 제련소들의 빈 자리를 중국 제련시설들이 대체하고도 남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며 하락했다.
LME가 러시아 UMMC의 아연 및 동 제품 유입 금지를 발표한 이후 상승했던 아연 가격이 다시 떨어지는 양상을 보이면서 5거래일 만에 톤당 3천달러를 밑돌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