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EM, 포항서 전기차 100만대분 양극재 생산

에코프로EM, 포항서 전기차 100만대분 양극재 생산

  • 철강
  • 승인 2022.10.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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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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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7 공장 준공.. CAM6와 함께 양극재 9만톤 생산체제 구축

에코프로EM이 21일 오후 포항 영일만4 일반산단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에서 CAM7 공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에코프로EM은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가 60대 40으로 출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며,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는 에코프로그룹이 영일만4산업단지에 조성중인 배터리 복합단지다.

영일만4 일반산단내 6만1,020㎡ 부지에 준공된 CAM7 공장은 하이니켈계 양극재를 연간 5만4000톤(전기차 60만대분)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지난해 10월에 완공돼 연간 3만6000톤(전기차 40만대분)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CAM6 공장과 더하면 전기차 100만대에 필요한 양극재 9만톤을 에코프로EM에서 생산하게 된다.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하이니켈 양극재(니켈 함량 80% 이상)는 일반적인 양극재(니켈함량 50%)에 비해 높은 니켈함량을 가지고 있다.

양극재의 니켈 비중을 늘리면 배터리 에너지 밀도가 올라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으며, 최근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코발트 비중을 줄여 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에코프로는 2018년부터 포항에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해 주력계열사인 에코프로BM(양극재)을 중심으로 에코프로이노베이션(수산화리튬), 에코프로AP(산소, 질소), 에코프로머티리얼즈(전구체), 에코프로EM(양극재), 에코프로CnG(배터리 리사이클링)까지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소재 추출부터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 생산까지 한곳에서 가능하도록 배터리 선순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포항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가 전국 29개 특구 가운데 처음으로 3년 연속 우수특구로 선정된 경북도는 이번 에코프로EM 공장 준공과 포스코케미칼(양극재, 음극재), GS건설(리사이클링), LG BCM(구미, 양극재)등 대규모 프로젝트 유치를 바탕으로 글로벌 혁신 특구 유치에 도전한다.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의 성과를 기반으로 리사이클링 국제 표준 기술을 선점해 세계시장 선도를 목표로 하는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글로벌 혁신 특구 사업'은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돼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이르면 내년에 지정될 예정이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이 포항에서 완성된 것은 에코프로의 과감한 투자결정과 지방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합쳐진 결과”라며 “포항이 세계 이차전지 소재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리사이클링 분야의 국제 표준 선점을 통해 글로벌 사용후 배터리 시장을 이끌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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