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Tin), 인플레이션 영향에 수요 주춤

주석(Tin), 인플레이션 영향에 수요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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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0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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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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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 올해 글로벌 수요 0.6% 감소 추정
솔더 비중 49% … 무연 솔더 사용 확대

지난해 7.6% 증가했던 정제 주석 수요가 올해는 당초 예측치를 밑돌면서 2022년 대비 0.6% 감소할 것으로 점쳐졌다. 높은 인플레이션 영향이 주석 수요 둔화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국제주석협회(ITA)가 올해 128개 수요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정제 주석 사용량은 38만9,500톤을 기록하며 무역전쟁 이전 최고치 수준으로 회복됐으나 올해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전년대비 0.6% 감소한 38만7,163톤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비정제 형태를 포함한 총 전 세계 주석 사용량의 잠정적 추정치는 2021년에 총 43만6,100톤으로 2020년에 비해 3.9% 증가하고 올해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정제 주석 사용이 소폭 감소했지만 재활용 투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재활용 투입율(RIR)은 2021년에 28.2%에서 올해 28.5%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다. 

조사에 참여한 기업이 2021년 말 보유하고 있는 정제 주석 재고량은 2.7주 분량으로 집계됐다. 세계 소비로 추정하면 세계 소비 재고 보유량이 약 2만400톤임을 의미한다. 소비재 재고는 2021년 대부분이 감소했지만 연말까지 공급이 많아지면서 일부 회복되어 2020년의 2.9주에서 2.2주 분량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주석 수요 가운데 솔더(solder) 비중이 가장 높은 49%를 차지했으며, 솔더 수요의 전 세계 평균 성장률은 12.2%를 기록했다. 올해는 인플레이션이 소비자 부문에 영향을 미치면서 -3.7% 감소가 예상되며 세계 최대 전자·IT 생산국인 중국의 솔더 수요 감소율을 더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태양광에 사용되는 솔라리본은 현재 솔더 생산량의 10% 정도를 차지하며 새로운 수요처로 부상 중이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태양열, 5G, 전기 자동차 및 기타 신기술의 사용 증가에 대한 장기적 전망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인 입장을 견지하며 해당 분야 주석 수요 또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전자제품에서 무연(lead-free) 솔더의 평균비율은 2020년 80%에서 2021년 전 세계적으로 86%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연 함량 50ppm 미만(<50ppm Pb)의 솔더 비중이 2020년 79%에서 지난해에는 95%까지 크게 높아졌다. 환경 변화로 인해 주석 도금의 고순도화와 저연 사양에 대한 추세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반면 화학 분야에서의 소비는 2021년에 4.0% 증가했으며 2022년에는 4.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철강시장에서 주석 사용 증가율은 5.2%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0.3%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납산 배터리에서 주석 사용 시장은 중국의 전기 자전거 사용 증가와 자동차 시장의 일부 회복을 반영하여 2021년에 6.9% 성장하고 2022년에는 7.6%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와 함께 주석-구리 합금시장의 주석 사용은 2021년에 전년대비 15.8% 급증한 반면에 올해는 9.2% 감소가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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