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최정우 회장, "복합 위기 폭풍우에 선제적으로 대응합시다"

(신년사) 최정우 회장, "복합 위기 폭풍우에 선제적으로 대응합시다"

  • 철강
  • 승인 2023.01.0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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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기자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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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한국철강협회 회장 신년사
다사다난했던 한 해, 힌남노 수해 복구 구슬땀 감사
혁신 통한 철강산업 경쟁력 제고... 한국 경제 활력소 되어야
철강업계, 저탄소 사회 선도... 친환경 미래산업 발돋움해야
국산 철강재 우수성 홍보 통해 내수 시장 강건화·리더십 강화
안전을 경영 활동의 최우선 핵심 가치로 삼아  안전한 일터로 거듭나야

202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생장과 번창, 풍요의 상징이자 영리한 동물인 토끼의 해를 맞아 행복과 기쁨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 철강업계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한 각국의 금리 인상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세계적인 경기 부진과 궤를 같이하면서 수요 감소, 가격 하락 등으로 힘겨운 한 해를 보냈습니다.

지난 한 해 다사다난한 상황 속에서도 각자의 현장에서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하신 철강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철강인 여러분! 올해 우리나라를 둘러싼 대내외 상황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계 경제는 경기 침체 파고를 넘지 못하여 더욱 급박하게 돌아갈 것으로 보이며, 국내 경제도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소비·투자 위축으로 성장 동력이 약해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세계 철강 수요는 유럽 에너지 위기, 중국 경제의 향방 등 불확실성이 높아 증가폭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철강 수요도 자동차, 건설 등 주요 산업의 더딘 회복으로 하방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철강업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금년에 중점적으로 추진하여야 할 과제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혁신을 통해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한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하겠습니다.
현재의 지정학적 갈등과 공급망 위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심화되어 철강 수요가 정상 회복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철강업계는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여 원료 및 핵심소재 공급선을 다변화하고, 수요업계와의 상생을 통해 안정적인 철강재 공급에 앞장서야 하겠습니다. 

둘째, 철강업계가 저탄소 사회를 선도하고, 신무역장벽 대응력을 강화하여 친환경 미래산업으로 발돋움해야 하겠습니다. 

철강업계는 지난 2021년 산업계 최초로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금년부터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하는 등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유럽(EU)이 발표한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조치가 수출 장벽화  되는 것에 대해서는 정부와 지속적으로 공동 대응하고 있으며, 각 기업들도 영향이 최소화 되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셋째, 국산 철강재 우수성 홍보를 통해 내수 시장을 강건화하고, 철강재 수요 창출에 앞장서야 하겠습니다. 

생산 효율성 증대 및 차별화된 솔루션 개발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브랜드로 경쟁력을 제고하고, 실효성 있는 스마트 기술을 정립하여 생태계 전반에 적용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국산 철강재가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K- STEEL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내수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끝으로, 철강업계가 안전을 경영 활동의 최우선 핵심 가치로 삼고 무사고, 무재해 사업장으로 거듭나야 하겠습니다.

철강산업은 제조업 중에서도 산업재해율이 적지 않은 산업입니다. 따라서 산업계의 우수 안전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벤치마킹하여 안전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안전교육 강화와 함께 불안전한 현장은 즉시 개선하여 안전한 일터 조성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철강인 여러분! 
지난해 철강업계는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포항지역 공장이 침수되어 일부 조업이 중단되는 안타까운 일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철강인들의 결집된 역량을 총동원하여 당초 예상보다 신속히 복구하여 국내 철강 수요산업과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수해 복구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올해는 지혜를 상징하는 검은 토끼해로(계묘년,癸卯年) 그 어느 해보다도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2023년 한 해 철강인 모두 복합 위기의 폭풍우에 맞서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갑시다.

철강인 모두의 뜨거운 열정을 기대하며, 철강인 여러분의 가정과 회사에 성취와 기쁨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2023년 1월 1일 
한국철강협회 회장 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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