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CBSI 78.4 기록... 14.7p 상승
3개월 부진 뒤 2개월 연속 상승
3개월 연속 부진했던 건설기업 경기가 2개월 연속 반등했다. 3월 전망지수 역시 상승을 나타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2월 건설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14.7p 상승한 78.4를 기록했다. 2개월 연속 상승이다. 1월 CBSI는 9.4p가 상승하면서 63.7로 넉 달 만에 50선을 벗어난 바 있다. CBSI는 지난해 10월 레고랜드 사태로 지수가 60선 이하로 떨어진 뒤 12월까지 50선에 머문 바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수가 2개월 연속 개선되면서 "주택 사업 관련 어려움이 일부 완화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2월에 부동산 경기 침체 상황과 자금 조달 어려움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판단되며 공사 기성 상황도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3월 대형 기업 전망이 부정적으로 나타나 회복세가 지속할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2월 CBSI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신규 수주(82.6, 전월 대비 5.4p), 공사 기성(81.2, 전월 대비 1.3p), 자금 조달(78.4, 전월 대비 1.1p) 부문은 상승한 반면, 수주 잔고(72.9) 공사대 수금(84.7) 부문은 각각 전월 대비 0.2p, 6.9p 하락을 나타냈다.
공종별 신규 수주 실적지수는 주택(70.0, 전월 대비 9.7p) 부문이 상승했으나, 토목(82.9)은 전월 대비 7.2p 하락했고 비주택 건축(67.4)도 0.3p 떨어졌다.
기업 규모별로도 CBSI는 대형(91.7, 전월 대비 19.0p)과 중견(65.8, 전월 대비 9.4p), 중소(61.4, 전월 대비 15.8p) 기업을 가릴 것 없이 모든 부문에서 실적지수가 상승했다.
지역별 실적지수 역시 서울(89.9, 전월 대비 17.4p)과 지방(66.8, 전월 대비 12.0p) 모두 상승을 나타냈다.
한편, 2023년 3월 건설경기실사 ‘종합전망지수’는 2월 종합전망지수 대비 1.7p 높은 80.1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3월 전망지수는 공사 기성(18.9p), 수주 잔고(3.2p) 자금 조달(1.7p), 공사대 수금(1.3p) 부문에서 상승을 나타냈다. 반면, 신규 수주 부문은 11.5p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형이 15.1p 하락한 반면, 중견(12.4p)과 중소(19.7p)기업 실적지수는 상승이 예상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5p 하락한 반면, 지방은 15.3p 상승이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