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틸, 신규상장 예심 통과…‘미래성장동력’ 확보

넥스틸, 신규상장 예심 통과…‘미래성장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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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6.2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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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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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박효정 회장 지분 70% 구주매출 비중 높을 듯

제품 다각화로 국내외 시장 점유율 확보

강관 제조업체 넥스틸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넥스틸은 올해 처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예심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3일 유가증권시장본부 상장 공시위원회를 열고 넥스틸의 상장 예비 심사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넥스틸은 지난 4월 19일 예심 신청서를 제출했고, 거래소가 정한 심사 기한(45영업일) 내 승인을 받았다. 넥스틸은 이르면 다음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넥스틸이 공개한 예비심사청구개요에 따르면 회사는 700만 주를 공모할 예정인데 상장 예정 주식 수는 총 2600만 2,000주다. 현재 넥스틸의 발행 주식이 2,235만 2,000주라는 점을 고려하면 공모 물량의 절반 가까이가 구주매출로 추정된다.

높은 구주매출 비중은 IPO 흥행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구주매출은 기존 주주가 가진 주식을 공모주 투자자에게 넘겨 투자 원금과 이익을 회수하는 것인데, 구주매출 비중이 높으면 공모 자금이 회사의 운영·투자 자금으로 활용되지 않고 기존 주주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넥스틸의 경우 지난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바탕으로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미국 공장 설비 활성화를 비롯해 경주공장의 26인치 대형강관 설비 증설 완료를 통해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넥스틸은 지난해 미국 에너지용강관 수요 회복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미국 에너지산업은 정부의 규제와 노동력 부족 등의 다양한 이유로 에너지용강관의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했다. 아울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이러한 에너지용강관의 공급부족을 심화시켰다.

특히 러시아의 에너지용강관이 미국에 수입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지 에너지용강관의 가격은 역대 최고 수준이며 관련업계에서는 이러한 공급부족 현상이 올해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넥스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유통 판매를 확대해 왔다. 특히 배관재 판매 비중이 높았던 넥스틸은 구조관을 자사 생산 및 임가공을 통해 판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미 회사는 내수 물량 확보를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준비해왔다. 이 회사는 컬러각관 생산을 위해 지난 2018년 신규 도장설비 증설을 완료했다. 배관용강관부터 컬러각관까지 제품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수출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효율적인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원가절감과 생산 시스템 개선을 통해 품질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넥스틸은 지난해 매출액 6,684억원을 기록해 지난 2021년 4,244억원 보다 57.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14억원, 당기순이익은 1,359억원을 기록해 각각 979%, 5,84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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