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銅, 저가 매력 여전히 유효…가격 반등 가능할 것"

"銅, 저가 매력 여전히 유효…가격 반등 가능할 것"

  • 비철금속
  • 승인 2023.07.2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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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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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증 "빡빡한 수급, 달러 약세가 반등 요인"  

中 경기부양책 기대감, 美 경기침체 우려 반감도 호재

지난 3월 이후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수요 위축 우려가 반영되며 전기동을 비롯한 비철금속 전반에 가격 하방압력이 가중되었지만 하반기에는 이러한 가격 하락 움직임이 멈출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는 최근 ‘닥터 코퍼(Dr. Copper) 저가(低價) 매력 유효’라는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중국 2분기 성장률 쇼크로 전기동을 비롯한 비철금속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됐지만 하반기에 예상되는 중국 경기부양책 하에서 악재 요인이 반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경기 민감도가 높은 전기동 가격은 여전히 타이트한 실물 수급과 달러 약세로 인해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주요 거래소의 역대 최저 재고 수준, 미국 중심의 경기 침체 우려 후퇴, 같은 기간 확산되는 연착륙 기대도 가격 반등의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6월부터는 비철금속 가격 하방경직성이 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월부터 50P를 하회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하락으로 인해 중국 당국이 부양책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아직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부양책들이 당장의 가격 상승세를 주도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전기동 가격의 투자 매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도 반전되면서 경기 침체를 둘러싼 시장의 우려가 상당히 완화되고 있어서 NH투자증권은 장기적으로 전기동 투자에 대해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더욱이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 속 그린 에너지 메탈(Green Energy Metal) 중심의 장기 수요 낙관론도 여전히 유효하다. 닥터 코퍼로 불리는 전기동을 비롯한 비철금속 시장에서 달러지수 약세는 전 세계 수요 전망도 강화하는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타이트한 실물 수급 상황도 전기동 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재고는 지난 6월 초에 10만 톤에 육박했다가 이후 다시 40% 넘게 빠졌으며, 3월 이후 증가세로 전환돼 중국 수요 우려를 반영했던 아시아 지역 재고도 다시 역대 최저 수준까지 감소했다. 이는 타이트한 역대 최저 중국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재고와 맞물려 타이트한 역내 재고 상황의 방증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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