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틸, 코스피 입성 도전…'구주매출' 변수로 

넥스틸, 코스피 입성 도전…'구주매출' 변수로 

  • 철강
  • 승인 2023.08.0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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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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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인치부터 롤벤더강관까지…‘2025년 종합강관사’로 우뚝

수요예측 돌입… 흥행 변수 '구주매출'

경북포항시 소재 강관 제조업체 넥스틸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을 노리는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업계에 따르면 넥스틸은 2일부터 3일까지 이틀 동안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수요 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공모가가 확정된다. 넥스틸의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1,500~1만2,500원, 상장 후 예상 시가 총액은 2,900~3,250억원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700주인데 신주 365만주(52.14%)·구주 335만주(47.86%)다. 대표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상장 예정 주식(2,600만2,000주)의 26.35%(685만1527주)로 적은 편이다. 다만 공모주식수의 절반 가량이 구주매출로 이뤄졌다는 점이 흥행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구주매출은 기업이 상장할 때 최대주주를 비롯한 기존 주주의 보유주식(구주)을 투자자에게 파는 것이다. 구주매출분의 공모자금은 발행사가 아닌 기존 주주로 향하기 때문에 투자 매력을 떨어트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넥스틸의 경우 공모자금(805억~875억원) 가운데 385억~419억원이 넥스틸홀딩스에게 돌아가는 셈이다.

넥스틸의 투자설명서를 살펴보면 올해 회사는 신규시장 진입 및 제품군을 확대하기 위해 아시아 최대구경인 26인치 설비를 매입해 가동 중에 있다. 26인치 설비의 성능은 외경 범위 9인치에서 26인치까지 제품 생산이 가능하며 두께 3.99~25.40mm, 연간생산능력 35만톤이다. 해당 설비를 가동해 넥스틸은 전기저항용접 강관의 모든 사이즈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모든 주문과 견적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26인치 제품의 강관은 상하수도 건설에서 수요가 크며 내수 시장에서도 상당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어 내년 넥스틸은 스파이럴강관 설비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해당 설비는 외경 24인치~104인치, 두께 6~22mm, 연간생산능력 5만톤이다. 내년부터 가동될 예정인 스파이럴강관 설비는 넥스틸이 처음 시도하는 용접방식으로 26인치 이상의 강관을 제조할 수 있으며 해상 풍력 등 대형 구조물의 강관 생산에 적합하다.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발맞춰 당사가 다시 변화를 시작하는 큰 걸음이며 현재 시장 모니터링 및 설비 증설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넥스틸은 2025년 롤벤더강관의 설비 가동을 시작한다. 롤벤더강관 설비의 성능은 10인치에서 100인치, 두께 6~76mm, 연간생산능력 18만톤이다. 롤벤더강관 설비는 초기 투자비용이 높은 편이나 빠른 가공 속도와 정확한 제어를 제공해 생산성이 우수하며 일관된 제품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인적 자원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이 설비를 통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에 사용되는 대구경강관을 생산,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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