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까지 전반적인 하락을 나타낸  H형강 유통가격은 결국 1년 만에 톤당 120만원이 무너지면서 2년 만에 톤당 90만원이 무너진 철근 가격과 마찬가지의 길을 걸었다. 

혹서기 수요 부족과 장마, 여름휴가 등 가격 하락 요인이 산재한 시장에서 그렇지 않아도 좋지 못했던 시황은 유통업계의 가슴을 더욱 조이는 모양새다. 

제강사의 마감 가격 고수 의지 역시도 반복됐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수요 부족 토로와 가격 약세, 가격 인상 실패가 일정한 패턴처럼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는 못했다. 

한편, 7월 H형강 수입량은 2만6,464톤으로 전월 대비 2.1%가 줄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36.3% 감소했다. 7월 H형강 평균 수입 금액은 톤당 749달러로 전월 대비 29달러 하락했다.

원산지별로 베트남산 1만269톤, 중국산 8,760톤, 일본산 7,435톤으로 집계됐다. 평균 수입 금액은 베트남산이 톤당 822달러, 중국산 689달러, 일본산 톤당 719달러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베트남산은 18달러 상승한 반면 중국산과 일본산은 각각 32달러, 87달러 하락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