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캔 재활용에 노력해야

알루미늄 캔 재활용에 노력해야

  • 비철금속
  • 승인 2023.08.1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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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기은 기자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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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 중요시되는 요즘  플라스틱을 대신해 알루미늄 캔을 사용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 알루미늄은 녹슬지 않은 특성을 가지고 있어 위생적인 면이 뛰어나 내용물의 품질을 유지시키고 재활용성이 높기 때문이다. 알루미늄 캔을 다시 캔으로 재활용(can to can)하는 것은 60일이 걸리며 1년에 최대 6회까지 가능하다. 

우리나라 1년 알루미늄 캔 소비는 약 9만 4천톤이며 폐 캔 수거율은 약 81%로 높은 수준이지만 재활용되는 비중은 약 30%밖에 되지 않는다. 나머지는 저품질 알루미늄으로 사용되거나 버려진다. 캔으로 재활용되는 비중이 낮은 이유는 불순물 문제 때문이다. 한 기업은 UBC를 재활용해 캔을 생산하지만 불순물로  물량 부족을 겪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60여 갸국에서 UBC를 수입하고 있었다. 

최근 환경부, 국립공원공단, CJ대한통운과 한 A업체가 알루미늄 캔 자원순환 생태계 조성 업무 협약을 체결했는데 이 과정에서 A업체가 재활용해 생산하는 알루미늄 탈산제도 저품질 알루미늄에 속한다. 알루미늄을 다시 캔으로 재활용하는 비중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 정부, 개인이 동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알루미늄협회가 없지만 일본에서는 알루미늄캔리사이클링협회가 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교육 및 협력자 표창을 하거나 지자체와 협업하기도 한다. 일본알루미늄리사이클링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Can to Can 비중이 70.9%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 4월 한 맥주 회사는 알루미늄 캔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다 마신 캔을 완전히 밟거나 찌그러뜨린 후 사진을 찍어 인증하는 국민 참여행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캔의 재활용을 어렵게 하는 주원인인 이물질이 캔에 들어가지 않도록 캔을 최대한 밟거나 찌그러뜨려 분리 배출하는 방법을 알리기 위해 이 캠페인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는 알루미늄 캔 재활용에 대한 인식이 낮아 맥주 회사의 사례처럼 기업들이 인식 개선에 동참하고 정부 차원에서도 더욱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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