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영업이익률 감소, 그럼에도 1,000원어치팔아 160원 남겨
스테인리스 고순도 청정관 사업 성장세...올해 회사 R&D 예산 2배 이상 증액
스테인리스 강관 및 스테인리스 청정관 제조사 유에스티(UST/대표 김종식)의 상반기 매출액이 증가했다. 다만 국내 스테인리스 시황 부진으로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일부 하락했다. 그럼에도 회사 영업이익률이 10%대에 이르고 있다.
유에스티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실적으로 509억9,922만원(개별 경영실적 기준)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8억8천만원, 9.4% 증가했다. 2분기 매출액은 244억4,668만원으로 직전 분기보단 약 14억원 감소했다.
회사는 매출액의 89.8%인 457억7,300만원이 ‘스테인리스 강관’ 판매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유에스티의 스테인리스 강관 평균단가는 kg당 5,402원으로 전년 동기 kg당 5,167원보다 4.5% 상승했다.
그 외 고순도 청정관 매출액은 28억7,500만원(전체 매출의 5.6%)이 발생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청정관 부문 매출액 규모가 2.4%p, 매출액이 약 12억원 증가했다. 유에스티는 반도체업과 바이오산업 등에 고순도 청정관을 판매하고 있다.
유에스티가 집계한 올해 2분기 스테인리스강 열연코일 매입 가격은 톤당 357만1천원으로 전년 동기 톤당 410만9천원보다 13% 하락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유에스티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등 다수 스테인리스 제조사에서 소재를 매입하고 있다.
다만 회사의 수익성은 지난해 상반기 글로벌 철강 가격 강세 시기와 다르게 판관비 증가와 법인세 비용 증가 등으로 일부 악화됐다. 유에스티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82억9,626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9억3천만원, 18.8% 감소했다. 반기순이익도 67억1,422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4억4천만원, 17.7% 감소했다. 2분기의 경우 영업이익은 36억6,029만원을, 당기순이익은 30억9,441만원을 기록했다.
이에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1%p, 3.1%p 감소했다. 그럼에도 영업이익률은 16.3%, 순이익률은 13.2%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15%, 12.7%로 1분기보다 낮았다.
한편 유에스티는 올해 들어 전년보다 연구개발비를 2배 이상 늘리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능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