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價 급등세, 판재류 중심 가격 인상 불가피

원료價 급등세, 판재류 중심 가격 인상 불가피

  • 철강
  • 승인 2023.09.20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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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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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개월 새 철광석 30%, 원료탄 40% 이상 급등
판재류 제품 중심 가격 인상 기조 당분간 지속 예상

최근 다시 급등한 철광석, 원료탄 가격의 영향으로 판재류 제품을 중심으로 한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주요 판재류 제조업체들은 원가 상승 폭과 국제가격 동향, 국내 수급 상황 등을 검토해 가격을 인상했고 추가적인 가격 인상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가격 인상 배경에는 무엇보다 원료 가격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최근 철광석 및 원료탄 가격은 단기적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말 단기 저점을 형성한 이후 3개월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우선 철광석 가격(중국 칭다오항 수입가격 기준)은 지난 5월 23일 톤당 97.35.52달러로 단기 저점을 기록했다. 이후 상승세를 보이면서 9월 11일 120달러를 돌파했다. 15일 가격은 125.60달러를 기록했다. 상승률은 29%%에 달하고 있다. 

원료탄 가격 상승률은 더욱 높다. 원료탄 역시 5월말 저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최근 300달러를 돌파했다. 3개월 여동안 41%가 넘는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5일 동호주항 기준 프리미엄 원료탄 가격은 톤당 314.75달러를 기록하며 초강세다. 

생산과 수요 변화 등에 의해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철광석과 연료탄 가격은 최근들어 가파른 상승세다. 철광석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더불어 재고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의 고로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항구의 철광석 재고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이 주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원료탄의 경우에는 중국 고로사들의 생산량 증가와 함께 최근 유가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에너지원 가격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원가 상승분을 반영해 열간압연강판을 중심으로 가격 인상이 진행되고 있고 추가적인 가격 인상도 추진하고 있다. 실수요 업체를 중심으로 한 가격 인상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열제품 가격 인상의 영향으로 냉연판재류 제품에서도 가격 인상이 진행되고 있다. 냉연판재류 업체들은 이달부터 톤당 5만원 가격 인상을 발표한 가운데 이를 적용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다만 국내 경기가 지속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으로 가격 인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인해 관련 제품들의 가격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실질적인 수요가 회복되지 못하면서 가격 인상이 빠르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토로했다. 

제품별로 가격 인상 적용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열연강판은 한 차례 가격 인상이 빠르게 적용된 반면 후판의 경우에는 아직까지 가격 인상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또한 냉연제품들도 가격 인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중국산 제품이 가격 인상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원자재 가격 강세는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 등 주요지역에서의 가격도 인상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국내 시장에서의 가격도 시기는 다소 늦어질 수 있지만 점차적으로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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