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 기업과 중동플랜트-선박 탄소포집 협업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 기업과 중동플랜트-선박 탄소포집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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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0.0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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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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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스반테 亞·중동 플랜트, 英 카본클린 선박 기술협력

삼성엔지니어링은 캐나다, 영국 주요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업과 기술협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우선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캐나다 스반테(Svante)와 아시아·중동 지역 CCUS 협업 업무협약식을 지난 4일(현지시간) 열었다. 협약식은 세계 최대 석유·가스 산업 전시회 아디펙(ADIPEC) 행사 중 진행됐다. 남궁 홍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박천홍 지속가능 솔루션사업본부장 부사장, 클로드 르터노(Claude Letourneau) 스반테 최고경영자(CEO)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탄소포집 설비를 플랜트에 적용하는 데 필요한 모듈화, 설계 최적화 과정에서 협업할 계획이다. 스반테는 흡착 고체 기반 나노 필터를 이용해 탄소를 포집하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두 회사는 해당 기술 모듈화, 표준화 이후 프로젝트에 적용하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중동 지역을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업체 카본클린과도 선박용 탄소포집시스템(OCCS·Onboard Carbon Capture System) 분야 사업개발 공동개발협약(JDA·Joint Development Agreement)을 체결했다. 역시 아디펙 행사에서 진행했다. 남궁 사장과 박 부사장, 아니루다 샤르마(Aniruddha Sharma) 카본클린 CEO 사장 등이 참석했다.

카본클린은 회전체를 이용해 탄소포집 설비 크기를 획기적으로 축소하는 'CycloneCC'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두 회사는 OCCS 분야에 최적화된 탄소포집설비 모듈 개발, 실증화를 하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OCCS는 선박 운항 중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하는 기술이다. 청정연료 상용화 전 가장 확실한 대안으로 꼽히는 만큼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CCUS, 수소·암모니아 분야 기술확보 및 사업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협업을 바탕으로 CCUS 분야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외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어 기술을 확보하고 해외 주요 발주처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업 기회를 늘리고 있다. 특히 국내 발생 탄소를 포집해 말레이시아로 이송·저장하는 셰퍼드(Shepherd) CCS 프로젝트를 국내외 기업들과 추진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글로벌 신흥강자들 기술력과 삼성엔지니어링 경험을 접목해 탄소 포집 분야에서 확실한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며 "CCUS와 청정 수소 분야에서 조속한 사업화를 통해 글로벌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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