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오케미칼, 국내 최초 음극재 코팅용 ‘피치’ 공장 준공

피앤오케미칼, 국내 최초 음극재 코팅용 ‘피치’ 공장 준공

  • 철강
  • 승인 2023.11.13 10:35
  • 댓글 0
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산 1만 5천톤 규모, 전기차 배터리 300만대 활용 가능
음극재 제조 필수소재… 배터리 팽창 줄이고 충방전 속도 높여
포스코퓨처엠, 음극재 원료·중간소재·제품 풀 밸류체인 완성

포스코퓨처엠과 OCI홀딩스의 첨단화학소재 합작사 피앤오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배터리 음극재 코팅용 피치를 생산한다.

피앤오케미칼은 13일 충청남도 공주시 탄천산업단지에서 피치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포스코퓨처엠 김준형 사장, OCI 김유신 사장, 포스코홀딩스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총괄(부사장), 피앤오케미칼 김종국 사장, 최원철 공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피앤오케미칼이 13일 충남 공주에 준공한 피치 공장 전경. 전기차 약 300만대분의 배터리에 적용할 수 있는 연 1.5만톤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사진=포스코퓨처엠)
피앤오케미칼이 13일 충남 공주에 준공한 피치 공장 전경. 전기차 약 300만대분의 배터리에 적용할 수 있는 연 1.5만톤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사진=포스코퓨처엠)

이날 준공한 공장은 전기차 약 300만대에 필요한 배터리를 제조하는 데 사용하는 고연화점 피치를 연간 1만 5천톤을 생산할 수 있다. 피치는 석탄이나 석유 정제시 발생하는 콜타르, 잔사유 등 부산물을 가공해 제조하며, 음극재 코팅제나 제철소 등에서 열을 촉발시키는 전극봉의 원료로 활용된다.

피앤오케미칼에서 생산하는 피치는 일반적인 피치보다 고온에 견딜 수 있는 석유계 고연화점(高軟化點) 제품으로, 음극재에 코팅하면 배터리 팽창을 줄이고 충·방전 속도를 높인다.

피앤오케미칼은 포스코퓨처엠과 OCI홀딩스가 반도체 식각용 과산화수소 등 첨단화학소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20년 7월 합작해 설립한 회사로, 2021년 8월부터 음극재 코팅용 피치의 국산화를 추진해왔다.

이번 피치공장 준공으로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에 이어 음극재 원료, 중간소재, 최종 제품 생산에 이르는 풀 밸류체인 완성에 한 발 더 나아가 사업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이번 음극재 코팅용 피치와 함께 천연흑연은 포스코그룹의 광권 투자를 통해 탄자니아와 마다가스카르 등에서 확보할 계획으로, 인조흑연 원료인 침상코크스는 자회사인 포스코MC머티리얼즈에서 제철공정의 부산물인 콜타르로 직접 생산해 공급받는다.
 

포스코퓨처엠과 OCI가 합작한 피앤오케미칼이 13일 공주에서 피치공장을 준공했다. (사진 왼쪽부터) 피앤오케미칼 근로자대표 주문용 주임, 탄천산단협의회 조돈영 회장, SGC이테크건설 안찬규 사장, 최원철 공주시장, 피앤오케미칼 김종국 사장, 포스코퓨처엠 김준형 사장, OCI 김유신 사장, 포스코홀딩스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총괄(부사장). (사진=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과 OCI가 합작한 피앤오케미칼이 13일 공주에서 피치공장을 준공했다. (사진 왼쪽부터) 피앤오케미칼 근로자대표 주문용 주임, 탄천산단협의회 조돈영 회장, SGC이테크건설 안찬규 사장, 최원철 공주시장, 피앤오케미칼 김종국 사장, 포스코퓨처엠 김준형 사장, OCI 김유신 사장, 포스코홀딩스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총괄(부사장). (사진=포스코퓨처엠)

한편 OCI는 석탄계 액상 피치에서 석유계 고연화점 피치까지 고부가가치 첨단 소재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서 포스코퓨처엠 김준형 사장은 “OCI와 긴밀한 협력으로 음극재 코팅용 피치의 내재화에 성공해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라며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과 독보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제품을 공급해 국내 배터리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OCI 김유신 사장은 “고순도 과산화수소에 이어 성공적인 고연화점 피치 양산으로 피앤오케미칼은 국내 첨단소재 분야의 핵심 기업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가게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양사간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피앤오케미칼을 미래 핵심소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