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관 업계, 11월 판매 전월대비 3~4% 줄어

구조관 업계, 11월 판매 전월대비 3~4% 줄어

  • 철강
  • 승인 2023.11.2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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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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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일 증가에도 겨울철 비수기 영향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가공 및 물류 시스템 변화 필요

11월 구조관 업계는 지난 10월 대비 3~4%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겨울철 비수기 돌입으로 유통업계를 비롯한 실수요 업체의 제품 매입량이 감소한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구조관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대비 11월은 영업일 수가 늘었지만 제품 가격 하락과 겨울철 비수기까지 겹쳐 판매량이 소폭 줄었다. 특히 지난 10월 제품 가격 인상분을 11월에 들어서 반납하면서 구조관 업계의 판매를 통한 수익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의 경우 이미 제품 가격이 톤당 90만원 초반대까지 하락한 가운데 11월 본격적으로 시작한 겨울철 비수기를 대비해 안정적인 재고 운영하고 있다. 이에 중국산 HR 가격이 소폭 올랐지만 정식 수입 계약은 많은 편은 아니다. 아울러 건설 경기 등 연관수요업체들의 부진으로 12월까지 제품 매입은 주춤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조관 업계는 10월 제품 가격 인상 이후 본격적인 겨울철 비수기를 대비해 제품 생산을 줄여 재고를 줄였다. 특히 11월과 12월 휴일이 적다 보니 생산일수가 많은 편이다. 이 때문에 잔업을 줄이거나 판매 목표를 조정해 수익성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상황에서구조관 업계는 원자재 가격의 상승시기에 수익을 올릴 시기엔 문제가 없다. 하지만 가격 하락 시기엔 제품 판매 이익은 물론 치열한 경쟁으로 적자로 돌아선다면 택할 수 있는 방법은 비용을 최소화시켜야 한다.

노동의 변화는 결국 자동화가 필수 임에도 자동화된 설비가 손에 꼽을 정도다. 아울러 이전보다 조관기의 생산능력 또한 크게 향상시켰지만 20년 이상된 설비가 구조관 업계의 전체설비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결국 구조관 업체들의 수익은 앞으로도 원자재의 가격 변동성에 따른 가수요와 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만 기대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가격 인상요인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지속적인 가격경쟁으로 적자 판매가 지속될 수밖에 없는 구조로 이어지고 있다.

이미 지역 중심의 구조관 업체들은 법정관리를 신청한 업체도 나오기 시작했고 덤핑물량을 풀어내며 자금상황을 개선해 보고자 하는 업체도 파악되고 있다. 아울러 몇몇 업체들의 법정관리와 부도설이 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영업일 수가 지난 10월 보다 늘었지만 겨울철 비수기와 건설 경기 악화로 인해 제품 판매량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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