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관 업계, 신년 사업계획 구상 '생존여부 달렸다'

구조관 업계, 신년 사업계획 구상 '생존여부 달렸다'

  • 철강
  • 승인 2023.12.1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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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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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 증설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5인치 이상 중구경 설비 도입 증가할 듯

최근 구조관 제조업계가 연말을 맞아 내년 경영 구상에 돌입했다. 설비 증설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모듈러부터 중공철근까지 신수요 개발 매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부분의 구조관 제품은 건설자재용과 일반구조용의 기둥 구조재로 쓰이고 있다. 이는 타 철강 품목으로 대체할 수 없을 만큼 기본 수요가 탄탄하다. 반면 제품의 차별화조차 필요 없을 정도의 각관과 칼라각관의 시장 점유율이 절대적이다.

구조관 업계의 설비 증설 현황을 살펴보면 현재 설비를 증설하고 업체와 신규 공장 및 설비증설을 검토하고 있는 업체로 분류할 수 있다. 설비 증설을 진행하고 있는 업체들은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설비 증설을 진행 중에 있다.

먼저 한진철관은 구조관 업계 최초 중공철근 전용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신규 중공철근 라인은 조관기 전문 제작업체 DMC에서 제작중이며 인장강도 860MPa, 항복강도 800MPa까지 생산가능한 설비다. 설비 투자액만 약 70억원으로 교정과 포장, 결속까지 모두 자동화라인으로 설치된다. 이에 따라 한진철관은 월 1,500톤의 중공철근을 생산해 건설자재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해당 설비는 한진철관의 제2공장에서 생산하게 되며 2공장의 기존 설비를 2024년 1월 해체 후 이전해 2월 토목 및 설치 시운전을 거쳐 2024년 3월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중공철근의 경우 고강도 강관으로 주로 표면에 돌기형태를 구현해 STC800 중공철근으로 사용된다. 이 제품은 고강도 강재를 사용해 이형철근 대비 동등 수준의 부재력을 확보하면서 무게는 절반인 것이 특징이다.

이어 석영에스텍은 충남 당진공장에 올해 연말 구조관 설비 증설을 완료하고 매출 확대에 나선다. 기존 사업인 샤시보강재, 농작물 지지대 등 주력 상품과 구조관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매출 확대를 도모하기 위함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당진공장에 추가적인 공장동을 증설해 구조관 설비 일체를 증설할 계획이다. 해당 설비의 사이즈는 1.5인치, 5인치 등 구조관 유통 사업에 필요한 대표적인 제품을 생산해 원스톱 서비스를 고객사에 제공한다. 여기에 도장라인과 슬리터까지 증설한다. 이에 그치지 않고 회사는 해당 설비에 절단면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콜드쏘 적용을 비롯해 자동포장기까지 도입할 방침이다.

이밖에 타 업체들은 7인치를 비롯해 5인치 이상의 건축 구조관으로 사용하는 설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5인치 등 중구경 구조관은 건축 현장에 적용이 늘고 있지만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한정적이다. 여기에 일부 업체들은 소구경 생산을 임가공으로 전환하고 자체적으로 3인치 이상의 중구경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구조관 업체 중 제품 외경이 5인치 이상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증설한 업체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7인치까지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증설해 기존 5인치 제품을 비롯해 신규 시장의 진출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해당 업체들은 구조관 시장에서 제품 판매 비중이 높은 3인치, 5인치 제품 보다 7인치까지 제품을 생산해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구조관 업계 관계자는 “향후 구조관 제품 특성상 업체별로 차별성을 가지기 위해 설비 증설을 통한 신규 매출처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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