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창스틸, 서산공장 준공…충남 서해안 가공벨트 조성 첫 발 

대창스틸, 서산공장 준공…충남 서해안 가공벨트 조성 첫 발 

  • 철강
  • 승인 2024.01.0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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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손유진 기자 yjs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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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공장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하는 문창복 대창스틸 회장.
서산공장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하는 문창복 대창스틸 회장.

포스코 냉연스틸서비스센터(SSC) 대창스틸이 서산공장을 구축하면서 충남 서해안 지역의 철강 가공 서비스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대창스틸은 2일 충남 서산시 지곡면 무장리에 위치한 서산공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2023년 1월 착공 후 일 년 만에 완공했다. 대창에이티를 충남 서산으로 이동하기 위해 마련한 약 1만 5,000평의 휴면 부지를 활용해 준공한 것이다. 서산공장의 건평 면적은 전체 부지의 7분의 1가량인 2,270평을 사용한 것으로 수년간 걸리는 건설 공정을 1년으로 단축했다.  

앞서 대창스틸은 수도권 북부부터 충청 서부지역까지 연결되는 포스코 스틸서비스센터의 서해안 벨트를 구축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 총 153억원을 투자해 연산 21만톤 규모를 가공할 수 있는 공장을 착공했다.

서해안 가공밸트란 경기 파주-인천 남동공단-충남 아산-충남 서산을 아우르는 서해안 스틸서비스센터 로드를 조성해 하나의 가공벨트로 묶는 전략이다. 특히 서산공장은 충남 서부지역 주요 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서해안 가공 활성화 등으로 산업단지 내 배후 수요가 예상된다. 더불어 당진IC(10분), 송악IC(15분), 서평택IC(25분), 태안(30분), 서천IC(50분) 등과 연결되는 고속도로 교통망을 활용해 최장 1시간 이내에 서산공장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통 편의성도 높였다.

필요 설비로는 슬리터(Slitter) 1기, 로터리 시어기(Rotary Shear) 1기, 미니 시어기(Mini Shear) 1기를 갖췄다. 이 설비들은 아산, 인천, 파주 사업장 에서 리뱀핑(Revamping·공정개선)을 통해 조성한 것들이다. 설비를 새로 도입하지 않고 기존 설비와 공정 개선으로 생산 효율성과 함께 비용 절감을 동시 실현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대창스틸은 이번 준공으로 충남 서부지역의 주요 산업단지 내 가공센터 부족 현상 우려를 해소하고, 납기 경쟁력 강화를 통해 냉연제품류 가공 시장을 능동적으로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또 당진과 평택항 등에 인접한 현대제철과 KG스틸 등을 비롯해 소규모 사업장의 가공 수요에도 대응해나갈 방침이다. 

준공식에 참석한 문창복 대창스틸 회장은 “가공 리딩 업체로서 끊임없이 고객에 대한 섬김과 성공을 이끌 수 있는 기업이 되겠다”며 “앞으로도 고객 가치 제고를 위해 서산공장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80년 설립된 대창스틸은 세운철강, 신라철강, 경남스틸, 동명스틸과 함께 국내 5대 냉연 철강제품 스틸서비스센터다. 국내 스틸서비스센터 중에서는 미래 먹거리 발굴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대창스틸은 1996년부터 스틸 이중 바닥재 제조사업을 시작으로 알루미늄 압연, 전동 카트, 선재 가공 생산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지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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