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 선점…‘신재생에너지용 후판공장’ 인증 취득

포스코,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 선점…‘신재생에너지용 후판공장’ 인증 취득

  • 철강
  • 승인 2024.01.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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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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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후판 인증제품, 규격 대비 고강도 소재…경제적 설계 요구 대응 가능

균일 항복강도 후판, 글로벌 해상풍력 프로젝트 적용 가능한 제도적 기반 마련

포스코가 신재생에너지용 후판 생산에서 기술적 우위를 선점하고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지난 17일에 에너지 분야의 권위 있는 전문 인증기관인 노르웨이 선급협회(DNV)로부터 신재생에너지 공장 인증 명패를 수여 받았다. 

DNV(Det Norske Veritas)는 세계 최대 에너지 분야 전문 기술기관으로 에너지, 오일·가스, 조선·해양 산업을 중심으로 소재부터 설계까지 안전성을 기술적으로 평가해 인증하고 있다. 

앞서 포항제철소 후판공장은 지난 1월 3일에 DNV로부터 신재생에너지용 강재 생산공장으로 인증(Shop approval in renewable energy)받았다. 지난 2022년 7월 광양제철소 후판공장에 이어 포스코의 모든 후판공장이 신재생에너지용 강재 생산공장으로 인증받게 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글로벌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DNV와 같은 기관 인증이 필요하다”라며 “이번 인증으로 포스코 후판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고, 마케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공장인증으로 포항제철소에서 생산되는 후판 제품은 유럽 표준규격 ‘EN-S355’, ‘EN-S420’을 충족하면서도 ‘균일 항복강도(YP)’를 구현함으로 유럽 등 글로벌 풍력구조물 설계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통상적으로 강재가 두꺼울수록 항복강도는 낮아지지만, 이번에 인증받은 ‘EN-S355’ 규격의 균일 항복강도 제품은 풍력용 유럽 표준규격 요구 제조 조건을 만족하면서도 가장 두꺼운 120㎜ 두께에서 항복강도 355㎫을 균일하게 보장한다.

이 후판 제품을 8㎿급 이상의 풍력구조물에 적용하면, 기존 유럽 표준 규격재에 비해 강재중량을 약 5% 내외 줄일 수 있고 제조원가의 차이도 크지 않다는 것이 포스코의 설명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균일 항복강도 제품은 최근 풍력 터빈의 대형화에 따른 소요물량 증가, 원자재 가격상승과 관련해 고객사에게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라며 “전력 단위당 생산비용(LCOE, Levelized Cost of Electricity) 절감에도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서영기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은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후판 제품 및 공장을 신재생에너지용으로 인증받은 것은 포스코가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철강사”라며 “이번 인증을 기반으로 향후 해상풍력 시장 철강 수요 선점에 적극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글로벌 트렌드 속에서 풍력발전용 후판 제품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사 맞춤형 강재 개발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1월 17일 포항 후판공장의 '신재생에너지용 강재 생산공장' 인증 명패 수여 행사에 참석한 포스코, DNV 임직원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사진=포스코)
1월 17일 포항 후판공장의 '신재생에너지용 강재 생산공장' 인증 명패 수여 행사에 참석한 포스코, DNV 임직원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사진=포스코)
포항제철소 후판공장이 DNV로부터 풍력용 제품 생산공장으로 승인을 받아 1월 17일 인증 명패 수여식을 열었다. 사진은 왼쪽부터 홍헌호 포항제철소 후판부장, 백영민 DNV 한국지사장, 서영기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 김진보 포항제철소 공정품질담당 부소장.(사진=포스코)
포항제철소 후판공장이 DNV로부터 풍력용 제품 생산공장으로 승인을 받아 1월 17일 인증 명패 수여식을 열었다. 사진은 왼쪽부터 홍헌호 포항제철소 후판부장, 백영민 DNV 한국지사장, 서영기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 김진보 포항제철소 공정품질담당 부소장.(사진=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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