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PT 간접투자 통해 이뤄져
전기차 700만대분 생산 가능
LX인터내셔널은 지난 16일 인도네시아 니켈 AKP(Adhi Kartiko Pratama) 광산 지분 60%를 취득하고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 취득은 이차전지 핵심 광물 사업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인도네시아 자회사 PT를 통한 간접 투자로 이루어졌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1월 인수를 결정하고 올해 1월 5일 AKP 광산 지분 취득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 PT.EBI(Energy Battery Indonesia)에 1,354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
AKP 광산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모로왈리 산업단지 인근에 있는 니켈 광산이다. 광산 면적은 2,000ha(헥타르)로 여의도 면적(290ha)의 7배에 해당한다. 원광 기준 매장 자원량 5,140만톤 중 검증된 가채광량은 3,600만톤으로 이는 전기차 700만대분에 해당한다.
또한 AKP 광산은 인근 니켈 제련단지들이 들어서 있어 입지가 뛰어나고 가행광산으로서 운광로·저광장·항만 등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은 내년 초에 대금 납입 등 인수를 최종 완료하고, 단계적 증산을 통해 운영을 조기에 안정화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연간 생산량 150만톤을 2028년까지 370만톤으로 두 배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그간 인도네시아 내 200여개 니켈광산을 선별해 적극적으로 투자 검토를 해왔다. 이번 니켈 자산 인수를 시작으로, 검토 중인 자산들을 지속해서 추가 확보하여 자원사업의 주력을 기존 석탄에서 니켈 등 이차전지 핵심 광물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