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간 협력 관계 재구축이 중요한 시점

기업 간 협력 관계 재구축이 중요한 시점

  • 철강
  • 승인 2024.01.3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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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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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좀처럼 거치지 않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경제를 강타한 물가, 유가, 금리, 환율이라는 변수도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주요 부품의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중소기업들도 정책적인 뒷받침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은 자칫 국내 공급망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감이 크다.

현재와 같은 국내 경영환경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기업과 납품업체, 산업과 산업간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중소기업들의 생태계가 무너지면 대기업들도 위기에 처할 수 있고 산업간의 갈등이 심화되면 산업 자체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또한 전후방 산업들간 협력 관계도 어려움을 극복하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공급여건의 변화, 산업 자체의 어려움, 글로벌 경기변동 등에 따라 수요 공급 업계 간 갈등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현재와 같은 어려운 상황속에서 대부분의 대형 수요업체들의 저가 수입 제품의 사용 비중 확대는 국내 산업의 기반을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신중한 구매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산업 간의 상생 관계 구축의 필요성은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산업별 역할을 강화하고 전후방 산업간의 협력 관계가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철강금속 기업들의 경영환경도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경기부진이 장기화되면서 내수 수요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면서 수출환경도 악화되고 있다. 

전후방산업에 미치는 파급력이 큰 기간산업인 철강금속 산업은 국내 대부분의 산업을 지탱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의 위기감은 단순한 우려가 아니다. 수요기반이 취약해지고 있는 환경에서는 글로벌 경쟁력 약화로도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철강업체들의 경영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수요부진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원자재 가격 부담이 크게 가중됐고 수입제품의 큰 폭 증가에 따른 영향이  실적 악화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때문에 올해 국내 철강업계는 수입부담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이 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수입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국내 시장의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수입제품의 영향을 받고 있는 대부분의 품목들은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고 일부 품목에서는 저가 출혈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등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경기의 변동에 따라 수입도 증감하는 현상이 아닌 최근의 수입 증가는 점차적으로 고착화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연초부터 수입 방어를 위한 반덤핑제소를 놓고 업계에서 논란과 갈등이 커지고 있다. 그만큼 수입 증가로 인한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으로, 합리적인 해결이 요구되고 있다. 

근본적으로 국내 수요기반 강화를 위한 전후방산업간의 협력관계의 재구축과 더불어 산업 내 상하부공정 기업들간의 협력 관계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 소모적인 갈등이 확산돼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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